26일 경남 하동 옥종면 월횡리 고암마을 인근. 산림청 제공6일째 이어지는 경남 산청·하동 산불의 진화율이 70%대로 유지되고 있다.
26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77%다.
이날 낮 12시 진화율(75%)보다 2%p 소폭 올랐다.
이에 대해 산림청 관계자는 "오늘 경북 의성 헬기 사고로 한때 운행이 중지됐고 강풍 등 기상 여건으로 인해 진화율이 많이 오르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산불영향구역은 1708ha(산청 1008ha, 하동 700ha)이며 총 화선은 64km로 14.5km를 진화 중(산청 7km, 하동 7.5km)에 있다.
나머지는 진화가 완료됐다.
현장 바람 세기는 초속 4.5m, 최대풍속은 초속 5~8m다.
산불 발생으로 마을 인근 주민 1732명이 동의보감촌 등으로 대피를 완료했다.
인명피해는 사망 4명과 부상 9명 등 13명이며, 시설피해는 주택 등 64개 동에서 발생한 상태다.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18대, 진화인력 1909명, 진화차량 235대 등 가용 가능한 진화 자원을 총동원해 소방과 경찰, 지자체 등 유관 기관과 협조 체계를 가동해 산불을 진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