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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강진 사망자 1천명…정부, 30억 우선 지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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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사망자 7배 불어나
피해 수습 난항…인접 지역도 심각

28일(현지시간) 발생한 강진으로 붕괴한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의 건물 모습. 연합뉴스28일(현지시간) 발생한 강진으로 붕괴한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의 건물 모습. 연합뉴스
미얀마 강진 발생 이틀째인 29일(현지시간) 사망자 수가 1천명을 넘어섰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얀마 군사정권은 이날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1002명, 부상자 2376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는 전날 144명에서 하루 만에 약 7배가 불어난 것이다.

앞서 전날 낮 12시50분쯤 미얀마 중부 제2도시인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대규모 재해에 미얀마 군정은 만달레이 등 6개 지역을 대상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사회 지원을 요청했다.

만달레이 등 지역은 지진 피해로 아비규환이다. 한 구조대원은 "맨 손으로 사람들을 끄집어내고 있다. 잔해 아래 갇힌 사람을 구하려면 부족하다"며 "사람들이 울부짖고 희망이 없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다른 구조대원은 만달레이 종합병원에 자리가 없고 병원 건물도 손상됐다고 전했다.

인접 지역인 태국 방콕에선 지진 여파로 30층짜리 고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10여명이 숨지고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건물 잔해에 매몰된 상태다.

영국 BBC 보도를 보면 태국 방콕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던 임산부가 건물 밖으로 대피한 뒤 거리에서 출산하는 모습까지 목격됐다고 한다.

우리 정부는 미얀마에 약 30억원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우선 국제기구를 통해 2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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