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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 남았는데"…산청 주불 오늘 진화 실패 '곳곳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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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산불 진화율 99%·남은 불길 400m
내일 오전 주불 진화 목표로 야간 작업 돌입

두터운 낙엽층 진화 어려움. 산림청 제공 두터운 낙엽층 진화 어려움. 산림청 제공 
지난 21일 오후부터 시작된 경남 산청·하동 산불이 끝을 향해 달려가는 가 싶더니 진화율 단 1%를 남기고 주불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29일 오후 5시 기준 진화율은 3시간 전과 같은 99%. 총 71.2km의 화선 중 남은 불길은 지리산국립공원 200m를 포함해 400m에 불과하다.

이날 오후에는 적은 양이만, 빗방울이 흩날리기도 했고, 지리산 고지대에는 약간의 눈발이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워낙 적은 양이어서 주불 진화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산림당국은 195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산청·하동 산불을 일몰 전에 잡으려고 진화헬기 49대와 진화인력 1680여 명 등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최대한 동원했다.

하지만, 불씨를 날리는 강풍과 함께 산불 연료가 되는 두터운 낙엽층, 빽빽한 숲 구조, 그리고 급경사지 등 지상 진화 인력 접근이 어렵다 보니 불길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진화헬기에서 쏟아부은 물도 최대 1m 깊이인 낙엽 내부층으로 파고 든 불씨까지 적시지 못했다. 불을 끄면 곳곳에서 흰 연기가 계속 솟아오르고 있다.

지리산에 쌓인 낙엽층. 산림청 제공 지리산에 쌓인 낙엽층. 산림청 제공 
한 때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 삼장면 신촌마을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결국 이날 일몰 전 주불을 잡는 데 실패하고 야간 진화 작업에 돌입한다.

산림당국의 주불 진화 계획도 다음 날인 30일 오전으로 미뤄졌다.

산불영향구역은 1858ha로, 이 중 지리산국립공원 피해 구역은 132h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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