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야산에 산불 진화용 헬기가 추락해 헬기 조종사가 사망했다. 강원도 제공26일 낮 12시 51분쯤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의 한 야산에서 닷새째 이어진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 1대가 추락했다.
사고 헬기는 강원도 인제군 소속으로, 당시 기장 A(73)씨 혼자 탑승하고 있었으며, 추락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추락한 헬기는 담수용량 1200ℓ의 S-76 기종으로, 1995년 7월에 제작되어 약 30년 가까이 운항된 임차 헬기다.
사고 직후 "노란색 헬기 한 대가 추락했다"는 목격자의 신고가 접수됐고, 현재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사망자의 신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고로 인해 산림청은 전국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됐던 헬기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 진화헬기의 운항 재개 시점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