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진와 대화하는 한화 김경문 감독. 연합뉴스'독수리 군단' 사령탑은 타선이 터지기만 고대하고 있다.
한화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시리즈 3차전을 펼친다. 앞선 1, 2차전에서는 LG 선발 투수들에 대응하지 못하고 2연패를 당했다.
25일 경기에서는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 7이닝 동안 안타 1개밖에 뽑지 못하고 0-5로 졌다. 26일에는 임찬규를 상대로 9이닝을 고전했고 안타 2개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0-4로 졌다.
이날은 LG 송승기와 맞붙는다. 송승기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하는 투수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전날 안타를 2개밖에 못 쳤다. 부담은 이제 없다. 무조건 타자들이 집중을 해서 오늘은 잘 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화는 김태연(좌익수)-문현빈(지명타자)-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임종찬(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타석에 오른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안타를 좀 쳐줘야 한다. 타격감은 좋고 나쁘고를 반복한다. 우리 선수들이 힘든 것들을 극복하고 좋은 타이밍을 되찾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선발 마운드에는 문동주가 오른다. 문동주는 작년 시즌 말미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당초 4월 중으로 복귀할 전망이었지만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선발 투수로 공을 던지게 됐다.
김 감독은 "오늘은 일단 3이닝을 생각 중"이라고 구상했다. 그러면서 "투구 수는 몇 개가 될지는 모른다. 3이닝을 던진 후 투구 수가 적으면 문동주에게 코치가 물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동주 다음으로는 조동욱이 공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한화 주현상. 연합뉴스이날 김 감독은 작년 팀의 마무리를 맡았던 우완 투수 주현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주현상은 올 시즌 3경기에 나서 1⅓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실점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20.25까지 치솟았다.
김 감독은 "구위보다도 심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소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무리는 준비를 해야 한다. 작년에도 잘 던졌다. 주현상은 마음의 준비를 다시 하고 오면 우리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선수"라고 부연했다.
한화는 '파이어볼러' 김서현을 마무리 투수로 기용한다. 김 감독은 "김서현이 아직은 낯설 것 같다. 마무리 자리가 쉽지는 않다"면서도 "크게 보고 결정했다. 일단 마무리는 먼저 김서현으로 가려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