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그림자'로 바라본 도시의 모습…쿤 반 덴 브룩 개인전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쿤 반 덴 브룩 개인전 '그림자의 자유'
갤러리바톤, 29일까지
물감 대신 도로용 도료와 타르 사용

쿤 반 덴 브룩, 'Split Shadow', 린넨 위에 도로용 도료와 타르, 200x150cm, 2025. 갤러리바톤 제공쿤 반 덴 브룩, 'Split Shadow', 린넨 위에 도로용 도료와 타르, 200x150cm, 2025. 갤러리바톤 제공도로 표지판, 주차장, 격자무늬 보도, 교각, 도로 경계선 

도시와 그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기능적 구조물들을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재해석하는 벨기에 회화 작가 쿤 반 덴 브룩(Koen Van den Broek)의 개인전이 29일까지 서울 한남동 갤러리바톤에서 열린다.

그의 작품들은 얼핏 보기에 추상회화 같지만, 실제 작가가 보고 사진으로 찍은 거리의 모습을 바탕으로 그린 것.

이번 전시 '그림자의 자유(Freedom of Shadows)'는 그의 기억 속에 강렬하게 자리잡은 도시 구조물들의 그림자를 모티프로 한다.

'Surf', 'Spring' 등 알파벳 "S"로 시작하는 7개의 연작 'S' 시리즈는 오후의 햇살을 받은 건물의 그림자가 도로에 길게 늘어진 모습을 여러 색감으로 표현했다. 갤러리바톤 제공'Surf', 'Spring' 등 알파벳 "S"로 시작하는 7개의 연작 'S' 시리즈는 오후의 햇살을 받은 건물의 그림자가 도로에 길게 늘어진 모습을 여러 색감으로 표현했다. 갤러리바톤 제공특히 'Surf(파도)', 'Spring(봄)' 등 알파벳 'S'로 시작하는 7개의 연작 'S' 시리즈는 오후의 햇살을 받은 건물의 그림자가 도로에 길게 늘어진 모습을 여러 색감으로 표현했다.

하나로 정의할 수 없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형태가 변하는 그림자처럼 작품은 자유로운 해석이 가능하다.

건축 엔지니어로 일하다 화가로 전환한 작가는 도로용 도료와 타르 등을 사용한 작업으로 눈길을 끈다.

쿤 반 덴 브룩, 'Spring', 린넨 위에 오일, 도로용 도료와 타르, 150x100cm, 2025. 갤러리바톤 제공쿤 반 덴 브룩, 'Spring', 린넨 위에 오일, 도로용 도료와 타르, 150x100cm, 2025. 갤러리바톤 제공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건축 구조물이나 도로는 문화적, 정치적으로 많은 의미를 품고 있지만 예술사에서 주요한 대상으로 다뤄지지 않았다"며 "(작업할 때) 프레임의 전체를 고려하고, 캔버스의 모서리에서 모서리로, 모서리에서 중앙으로 전개하는 건축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장면을 색만 달리해 반복해서 그리는 작업은 앤디 워홀의 실크스크린 작품을 떠올리게 한다.

작가는 멕시코 베라크루즈 거리의 모습을 소재로 한 연작을 두고 "실제 워홀의 작품을 참조한 것으로, 워홀에게 바치는 작품이기도 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벨기에 루벤 가톨릭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한 작가는 이후, 앤트워프 왕립미술아카데미(Royal Academy of Fine Arts), 네덜란드 성 요스트 미술아카데미(Academy of Visual Arts St. Joost), 앤트워프 플랜더스 예술대학 (H.I.S.K Flanders)에서 회화를 배웠다.

앤트워프 현대미술관(Museum of Contemporary Art Antwerp, 2024), 루드비히 박물관(Ludwig Museum, 2024), 마그데브루크 미술관(Kunstmuseum Magdeburg, 2023), 브레멘 현대미술관(Weserburg-Museum of Modern Art, 2016), 겐트시립 현대미술관(S.M.A.K., 2010), 돈트-데넨스 미술관(Museum Dhondt-Dhaenens, 2005; 2009), 보네판텐 미술관 (Bonnefantenmuseum, 2008) 등 유럽 주요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그의 작품은 LA 카운티미술관(LACMA, USA) ,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 USA), 겐트시립 현대미술관(S.M.A.K., Belgium), 앤트워프 현대미술관(M HKA, Belgium), 돈트-데넨스 미술관(Museum Dhondt-Dhaenens, Belgium), 오슬로 현대미술관(Astrup Fearnley Museet, Norway) 등 국제적 미술기관을 비롯해 국내에는 리움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등에 소장돼있다.

벨기에 회화 작가 쿤 반 덴 브룩(Koen Van den Broek)이 자신의 작품  'V-G'(왼쪽)과 'V-R'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곽인숙 기자벨기에 회화 작가 쿤 반 덴 브룩(Koen Van den Broek)이 자신의 작품 'V-G'(왼쪽)과 'V-R'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곽인숙 기자

1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