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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팬클럽 트바로티, 3억 1천 모아 산불 성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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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 황진환 기자가수 김호중. 황진환 기자
가수 김호중이 뺑소니 혐의 등으로 현재 수감 생활 중인 가운데, 팬클럽 '트바로티'가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억대 기부금을 전달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가수 김호중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가 약 나흘 만에 3억 1천만 원을 모아 성금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트바로티 측은 "김호중의 선한 영향력을 닮고 싶은 팬들의 자발적 모금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팬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응원은 세상을 더 따뜻하게 만드는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7천 명이 넘는 '아리스'(김호중 팬덤명)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련한 이번 성금은 긴급 구호 물품 제공, 임시 대피소 운영 등 피해 지역 주민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전에도 트바로티는 꾸준히 기부를 실천했다. 2022년 동해안 산불 때 2억 7천만 원, 2023년 집중호우 때 3억 5천만 원 등 지금까지 희망브리지 기부 누적 금액만 12억 5천만 원에 이른다. 김호중이 음주운전 및 뺑소니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수감 중인 가운데 펼쳐진 팬클럽의 선행이라 눈길을 끈다.

검찰은 지난 19일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술 마신 채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호중에게 1심과 같이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김호중은 1심에서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아 현재 수감 중이다. 항소심 선고는 오는 4월 25일 예정이다.

28일 산림청과 경상북도에 따르면 이날 7시 기준 경북 초대형 산불의 영향 구역은 4만 5170㏊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0년 4월 일어난 강원 강릉·동해·삼척·고성 산불(2만 3794㏊)의 피해 규모를 두 배가량 뛰어넘는 수치로,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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