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이 지난해 10월 25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가 열리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일대에서 암표 거래 등 불법행위 단속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한국야구위원회(KBO)가 프로야구 10개 구단 및 정부 기관들과 협력해 암표 근절에 나선다.
28일 KBO에 따르면 최근 프로야구의 폭발적인 인기에 맞물려 성행하고 있는 암표 매매의 심각성과 관련해 10개 구단들과 대응책을 공유하는 등 개선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KBO와 10개 구단은 이미 각 구단의 티켓 판매처와 공조해 온라인상에서의 예매 아이디당 구매 횟수와 수량을 제한하고 매크로 부정 예매 방지를 위한 캡차(CAPTCHA)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또 매크로 의심 아이디를 적발해 차단 조치하고 있다. 이와함께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암표 신고센터를 통해서도 신고를 받고 있다.
KB0 관계자는 "이미 시행하고 있는 조치 외에도 10개 구단과 지속적으로 협력 체계를 유지 하면서 온·오프라인 암표 매매로 불편을 겪고 있는 팬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부처 및 경찰과도 협력 체계를 구축해 온·오프라인에서의 감시망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프로야구는 폭발적인 인기로 '티켓 구하기 대란'이 일고 있다.특히 LG 트윈스는 개막전부터 5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벌였다. 개막전부터 5연속 매진은 프로야구가 관중 집계를 전산화한 2001년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