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미얀마와 태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28일 지원 의사를 표했다.
조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X에 "대한민국 정부는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돕고 지원할 준비가 돼있다"며 "피해자들의 신속한 구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미얀마 중부에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고, 지진 발생 지역과 1천여㎞ 떨어진 태국 방콕에서도 지진 피해가 이어졌다.
미얀마 당국은 사상자 수치를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AFP 통신 등은 진앙인 만달레이에 있는 한 종합병원 의료진을 인터뷰해 그곳에서만 최소 20명이 숨지고 30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태국 방콕에서는 건설 중이던 고층 건물이 무너졌고 품탐 웨차야차이 태국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구출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90명이 실종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연합(EU)도 지진 참사가 난 미얀마에 긴급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강진으로 희생된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더 많은 지원을 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또 EU의 기후변화 감시용 코페르니쿠스 위성을 통해 긴급 구조대에 관측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상하이를 방문 중인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 역시 지원 요청이 오는 대로 기꺼이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