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시공관 홍보물. 문체부 제공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도서 저작권 거래 시장 '제62회 볼로냐아동도서전'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전시 공간은 352㎡(약 106평)로, 2003년 첫 참가 이래 가장 넓은 규모다.
행사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개최되며 문체부와 진흥원은 이번 도서전에서 '작가홍보관'과 '수출상담관'을 중심으로 한국 아동도서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다.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1500여 개 출판사, 약 3만 명 이상의 관계자가 참가하는 이 도서전은 아동출판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저작권 거래 장으로 평가받는다.
작가홍보관(72㎡)에는 김동수, 루리, 밤코, 서현, 안경미 등 총 15인의 대표 그림책 작가가 참여해 원화 69점과 주요 작품을 전시한다. 이들 중 다섯 작가는 현지에서 북토크, 체험 행사, 사인회 등을 통해 해외 독자들과 직접 교류할 예정이다.
또한, 2026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한국 후보인 이금이 작가의 특별 세션, 올해 볼로냐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 부문 수상작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의 작가 강연, 크로스미디어상 수상작 '별아저씨'의 특별 전시도 마련돼 한국 아동문학의 세계적 위상을 함께 조명한다.
수출상담관(280㎡)에는 창비, 문학동네, 비룡소, 사계절출판사 등 국내 대표 아동출판사 40개가 개별 부스로 참가해 해외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도서전 현장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45개 출판사의 도서 100종도 대행 상담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한국 수출상담관 전경. 문체부 제공 수출 상담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문체부는 영문 도서 소개집을 사전 배포하고, 영어·이탈리아어 전문 통역 인력과 공용 상담 공간을 현장에 배치했다. 도서전 종료 후 전시 도서들은 현지 한글학교와 대학 등에 기증되며, 향후 '잇다 프로젝트' 등을 통해 유럽 각국의 학교·도서관에서 독서 문화로 확산될 예정이다.
임성환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한국 아동도서가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수출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 출판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