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강희. 황진환 기자배우 최강희가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기부에 동참했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현재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배우 최강희가 최근 경남·경북 지역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아동과 주민을 돕기 위해 지난달 27일 1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1일 밝혔다.
최강희는 이날 CBS노컷뉴스에 "살다 보면 무탈하게 평안을 누리는 일상에 죄책감을 느끼는 일들이 있지 않나. 작년 한 해 삶을 살면서 그럴 때마다 (돈을) 조금씩 모아봤다. 그때그때 나누며 쓰고 난 금액에 조금 더 보태서 (기부에)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강희는 "삶의 터전을 잃어 고통스럽고, 정서적으로도 힘듦을 겪고 계실 분들에게 보내는 기부 액수가 실제로도 조금 부끄럽다고 생각했다"라면서 "보내는 마음이라도 가닿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후원금은 최강희의 뜻에 따라 전액 △경남·경북 지역 아동과 주민들을 위한 긴급구호물품 지원 △긴급 생계비 및 가전·가구 지원 △심리·정서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등에 쓰일 예정이다.
지난 2016년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위촉된 최강희는 우간다와 모잠비크 방문, 튀르키예 긴급 구호, '초즌: 아이의 선택' 캠페인 동참 등 국내외 위기 아동을 위한 나눔 활동에 꾸준히 함께했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이웃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며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해 주시고 있는 최강희 홍보대사에게 정말 감사하다"라며 "특히 소중하게 모아 전달주신 후원금은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큰 용기와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여고괴담' '달콤, 살벌한 연인', 드라마 '학교' '단팥빵' '달콤한 나의 도시' '화려한 유혹' '추리의 여왕'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배우 최강희는 라디오 DJ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23년 11월부터 CBS 음악FM(93.9㎒)에서 매일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 '최강희의 영화음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