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산불 현장. 독자 제공 경남 하동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24시간 만에 큰 불이 잡혔다.
산림당국과 경남도에 따르면, 8일 정오쯤 하동군 옥종면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지난 7일 낮 12시 5분에 처음 산불이 발생한 지 24시간 만이다.
산림당국은 전날 산불 대응 2단계를 내리고 헬기 30여 대 등을 투입하며 주불 진화에 나섰다. 이 불로 인해 인근 마을주민 506명이 대피했고, 주불 진화를 완료함에 따라 복귀할 예정이다.
산불 영향구역은 70㏊로 추정된다. 총 화선은 5.2km다. 산불은 70대 남성이 예초기로 작업하다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남성은 불을 끄다가 양손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산림당국은 "산불 확산을 저지해 마을과 주요 시설에 대한 큰 피해 없이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며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를 철저히 해 재발화 방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