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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추가 관세에 맞불…"美 농산품 관세↑·가금육 수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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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추가 관세에 축산품 수입 금지 등 대응 시사
'6대 대응 조치' 공개…정면 보복 나설 듯

연합뉴스연합뉴스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관세 50% 경고에 맞서 미국산 농산품의 관세를 대폭 인상하고 축산품 수입을 전면 중단하는 조치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중국 관영매체는 정부의 '6대 대응 조치' 리스트를 공개하며 정면 보복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관영 신화통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계정 '뉴탄친'은 8일 "구체적인 대미 관세 반격 조치에 관해 우리도 몇 가지 최신 소식을 들었다"며 "중국은 최소 여섯 가지 초식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미국산 대두(콩)와 수수 등 농산품 관세 대폭 인상과 조류독감을 이유로 미국산 가금육 수입 금지가 우선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2일 중국에 대해 34%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하자, 중국 정부는 4일 검역 문제를 근거로 수수·가금육 관련 미국 기업 6곳의 수출 자격을 정지한 바 있다. 이번 대응 조치는 이를 확대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 매체는 미국 기업이 중국 내 조달에 참여하는 것을 제한하고, 법률 자문 등 업무 협력을 차단하는 등 서비스 분야에서도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대중국 서비스 무역에서 장기간 적자를 봤는데,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는 현재 미국의 거액의 서비스업 수출을 심각한 위기에 빠뜨릴 것이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매체는 중국에서 막대한 독점 이익을 누리고 있는 일부 미국 기업이 중국 내 지식재산권을 확보하는 상황을 조사하는 방안과 미국 영화 수입 축소 또는 금지 조치도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 부과 명분으로 내세운 합성 마약 펜타닐과 관련한 미중 간 협력을 중단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응해 같은 세율(34%)의 보복 관세를 예고한 데 대해 "8일까지 중국이 34%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은 중국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 그것은 9일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이 자신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중국이 요청한 미국과의 모든 대화는 취소될 것이라면서 중국을 제외한 상호관세 대상 국가들과는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담화문을 통해 "미국이 고집대로 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중국과 상호존중의 기초 위에서 평등한 대화를 통해 이견을 적절히 해결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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