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수 공군참모총장. 연합뉴스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15일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라시드 모하메드 알 샴시 아랍에미리트(UAE) 공군방공사령관(소장)과 양자대담을 실시하고, '공군 대 공군회의'를 정례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동국가 중 우리 공군과 공군 대 공군회의를 개최하는 국가는 UAE가 처음으로, 지난해 3월 이 총장의 UAE 방문 당시 양측이 필요성에 공감하며 비롯됐다.
이로써 양국 공군은 상호 우호 증진과 교류 활성화 및 이해 증진을 위해 6개월 주기로 공군 대 공군회의를 개최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대담에서 양측은 한반도와 중동지역 안보 정세를 공유하고, 양국 공군 간 국방 및 방산 분야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 총장은 우리 공군이 UAE에서 개최되는 '데저트 플래그' 훈련과 통합미사일방어훈련에 정기적으로 참가하는 점과 UAE 공군이 지대공미사일 '천궁-Ⅱ' 운용을 앞두고 있는 점을 언급하고 협력 확대 의사를 밝혔다.
양측은 오는 16일 공군 사천기지에서 다시 만나, 국산 전투기 KF-21 훈련에 UAE 공군이 참관하는 내용 등을 담은 'KF-21 포괄적 협력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날 UAE 아잔 알리 알누아이미 공중전센터(AWC) 사령관은 KF-21 시제기에도 동승해 탁월한 전투기 성능을 직접 체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