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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넘은 서울 하수관만 3300km…땅꺼짐 잦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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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문제로 매년 100km만 정비중…50km는 손도 못대

지난 3월 24일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4개차로에 걸친 '대형 싱크홀(땅꺼짐)' 이 발생했다. 박종민 기자지난 3월 24일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4개차로에 걸친 '대형 싱크홀(땅꺼짐)' 이 발생했다. 박종민 기자
서울에 매설된 하수관로의 30%정도가 50년이 지난 노후 하수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서울 하수관로의 총연장은 1만 866㎞다.
 
이 가운데 매설된지 50년 이상 된 하수관로는 3300㎞(30.4%)였다.

일반적으로 '노후 하수관'으로 분류되는 30년 이상된 하수관은 6028㎞(55.5%)였다.
 
특히 종로, 용산, 성북, 영등포구 등 구도심에서 50년 이상 된 하수관로 비중이 40~50%대에 달했다.

노후 하수관은 땅 꺼짐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어서 관리가 필요하다.
 
실제로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총 867건 중 하수관 손상이 원인인 경우는 394건(45.4%)였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하수도 특별회계를 통해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투입할 수 있는 예산은 매년 2천억원에 불과하지만 이 예산으로 정비할 수 있는 건 100㎞ 남짓에 불과하다고 한다.
 
반면 노후화 속도는 1년에 150km나 되기 때문에 노후 하수관로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1년에 1천억원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하수도 특별회계 외에 국비 등을 통해 교체 속도를 더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서울시 관계자는 노후 하수관로라고해서 곧바로 무너지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많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우선적으로 정비가 필요한 곳부터 먼저 정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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