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협 제공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와 서울국제도서전(SIBF)이 공동 주최하고 독일 북아트재단이 협력하는 '2025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공모 결과, 총 40종의 수상작이 최종 선정됐다.
21일 출협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책의 가치와 제작자의 창의성을 조명하고 독서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공모는 2024년 12월 30일부터 2025년 1월 3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됐으며, 국내에서 출간된 ISBN 등록 도서 685종이 접수됐다. 부문은 디자인·그림책·만화(웹툰·웹소설 포함)·학술 등 총 4개로 나뉘어 각 부문별 10종씩 선정됐다.
각 부문별 심사위원단은 2차에 걸쳐 정량평가와 토론을 통해 수상작을 결정했다. 선정 기준은 독창성, 물성과 조화, 주제의식, 표현력 등 작품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적용됐다.
디자인 부문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에는 '개와 고양이 의학 사전'(사람의집/열린책들), '끝도 없고 가도 없고 아닌 것도 없는, 여유'(이도 출판사), '산 239'(오이뮤), '열린책들 세계문학 모노 에디션'(열린책들) 등 10종이 포함됐다.
이들 도서는 독일 북아트재단이 주관하는 국제 책 디자인 공모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에도 자동 출품된다.
그림책 부문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에는 '꽃에 미친 김 군'(보림출판사), '민주인권 그림책 시리즈'(사계절출판사), '점과 선과 새'(창비), '해피버쓰데이'(스토리보울) 등이 선정됐다.
만화 부문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으로는 '가비지 타임'(다산북스), '그리고 마녀는 숲으로 갔다'(고블), '킬러의 집사 1'(야자수), '호시탐탐'(창비)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학술 부문 '한국에서 가장 지혜로운 책'에는 '그들의 대한제국 1897~1910'(휴머니스트출판그룹), '다산의 일기장'(김영사), '책을 쓰는 과학자들'(을유문화사), '하녀'(문학동네) 등이 선정됐다.
수상작 40종은 오는 6월 18일부터 22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특별 전시된다. 분야별 대상 수상작 4종은 개막일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수상작 중 일부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전에서 골든레터상, 특별상 등 국제 수상 실적을 올린 바 있어, 올해 수상작들의 국제적 성과도 기대를 모은다.
수상작 목록과 심사평은 서울국제도서전 공식 홈페이지와 대한출판문화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