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강풍을 타고 확산해 산불 2단계까지 발령된 강원 인제 산불이 완전히 잡히지 않아 진화 헬기 철수와 함께 야간 진화 체제로 돌입했다. 연합뉴스27일 산림청에 따르면, 강원 인제군 상남면 하동리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율은 전날 오후 11시 기준 93%다.
당국은 이날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 35대를 투입해 완진에 나설 계획이다.
간밤에 야간 산불 진화에는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등 520명과 장비 106대가 투입됐다. 앞서 주간에는 헬기 32대·진화 차량 100대·인력 508명 등을 투입했으나 주불을 잡는 데는 실패했다.
총 화선 5.3km 중 남은 화선은 0.3km로, 산불 영향 구역은 63ha로 추정된다. 당국은 매시간 영화상 드론을 활용해 화선·화세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 중이다. 주로 서쪽 200m 화선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산림청은 "바람이 잔잔하고 기류가 약한 오전 시간을 주불 진화의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인명·재산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