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와 기쁨을 나누는 이정후. 연합뉴스 이정후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달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정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1회말 첫 타석에서 텍사스 선발 잭 라이터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득점권 기회에서 윌머 플로레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따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이정후의 득점 기회도 사라졌다.
이후 이정후의 방망이는 침묵했다. 세 타석 연속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324가 됐다.
이정후는 수비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4회초 2사에서 텍사스 조나 하임이 좌중간 방면 안타를 때렸다. 하임은 2루 진루를 시도했다. 타구를 잡은 중견수 이정후는 간결한 동작으로 2루에 정확하게 공을 뿌렸다. 접전 상황 없이 깔끔한 아웃이 됐다.
1회초 마커스 시미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끌려간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중반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9회말에 갈렸다. 선두타자 엘리엇 라모스가 내야 안타를 쳤는데 이후 상황이 복잡했다. 라모스는 투수 루크 잭슨의 1루 송구 실책 때 3루까지 질주했다. 1루수 제이크 버거의 3루 송구 역시 빗나갔고 라모스는 그 사이 홈을 밟아 끝내기 점수를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