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산업은행이 지분 매각에 나섰다는 소식에 한화오션 주가가 10% 넘게 하락했다. 여파로 조선주와 한화그룹주 전반이 약세를 보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5.94% 하락한 8만 4천원으로 출발해 오전 9시 30분 기준 12.15% 떨어진 7만 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산은이 한화오션 지분 매각에 나섰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산은은 전날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를 통해 한화오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선업이 호황을 맞아 투자금을 회수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 방식은 지분을 3~5%씩 쪼개 팔 것으로 예상된다. 통매각의 경우 인수 업체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이어 2대 주주가 되기 때문이다. 산은은 2000년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중공업 지분을 출자전환으로 확보해 현재 한화오션의 지분 19.5%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오션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HD현대중공업 –1.38%, 삼성중공업 –2.77% 등 약세를 보이며 조선 섹터도 –3.43%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39%, 한화시스템 –8.27%, 한화 –6% 등 한화그룹주도 하락폭을 키우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