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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에서 다시 마법사 에이스로' kt 쿠에바스, 10실점 악몽 딛고 눈부신 역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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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쿠에바스가 29일 두산과 원정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tkt 쿠에바스가 29일 두산과 원정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t
프로야구 kt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올 시즌 부진했던 우완 윌리엄 쿠에바스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kt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두산과 원정에서 3 대 2로 이겼다. 지난 주말 한화와 대전 원정에서 당한 2연패에서 벗어났다.

15승 14패가 된 kt는 5할 승률이 무너질 위기에서 벗어났다. 가을 야구 마지노선인 5위를 유지했다.

쿠에바스는 6이닝 7탈삼진 2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 역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쿠에바스는 이전까지 6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ERA) 5.71로 부진했지만 이날 우려를 날렸다.

경기 전 kt 이강철 감독은 지난 23일 SSG전 당시 쿠에바스에 대해 "포수 사인이 아닌 자신의 고집으로 던지다 맞았다"고 지적했다. 당시 쿠에바스는 4이닝 10실점으로 무너졌다. 탈삼진은 없었고, 무려 12안타(3홈런)를 내줬다.

이 감독은 "당시 장성우가 변화구 사인을 내면 속구를 던지고, 속구에 약한 타자에는 변화구를 던지다 맞았다"고 짚었다. 이어 "3회 뒤 그만 던지겠다고 해서 투수도 없는데 1이닝만 더 던지라고 해서 간신히 4회를 막았다"고 귀띔했다.

애를 태웠던 쿠에바스는 이날 kt의 에이스로 돌아왔다. 쿠에바스는 지난 2019년부터 마법사 군단에서 뛰고 있는데 2021년 창단 첫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이날 쿠에바스는 최고 구속 149km 속구와 체인지업, 싱커 등을 고루 섞었다. 96개의 공으로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kt 로하스가 29일 두산과 원정에서 적시타를 터뜨린 뒤 이종범 코치의 격려를 받고 있다. ktkt 로하스가 29일 두산과 원정에서 적시타를 터뜨린 뒤 이종범 코치의 격려를 받고 있다. kt

타선도 2회 2점을 내며 쿠에바스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kt는 선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안타와 상대 선발 최준호의 폭투, 황재균의 외야 뜬공 등으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후 천성호의 선제 적시 2루타와 문상철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8회초에는 선취 득점의 주인공 로하스가 쐐기 타점을 올렸다. 2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3 대 0으로 리드를 벌렸다.

kt는 쿠에바스 이후 원상현(7회), 손동현(8회) 등 필승조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마무리 박영현이 9회 상대 잇단 빗맞은 안타와 폭투, 땅볼 등으로 2점을 내줬지만 승리를 지켰다.

두산은 이날 쿠에바스에 막히다 9회말 1사 2, 3루 기회에서 양석환의 2루수 키를 넘는 빗맞은 안타로 뒤늦게 첫 득점했다. 대주자 조수행의 도루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오명진의 2루 땅볼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박준영이 삼진을 당하며 경기가 끝났다. 선발 최준호가 5이닝 2실점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2패째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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