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은지. KBS 제공그룹 에이핑크(Apink)의 메인 보컬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정은지가 데뷔 때부터 함께한 IST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빌리언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빌리언스는 "정은지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라며 "음악, 연기,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그가 앞으로도 폭넓은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전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 역시 같은 날 오후 공식입장을 내어 "IST엔터테인먼트와 아티스트 정은지의 전속계약이 최근 종료되었음을 알려드린다. 당사와 정은지는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충분한 논의 끝에, 서로의 길을 응원하기로 뜻을 모았다"라고 전했다.
IST는 "정은지는 2011년 그룹 에이핑크로 데뷔한 이래 지난 14년간 당사와 함께하며 그룹 활동은 물론, 보컬리스트와 배우로서 꾸준히 자신만의 색을 쌓아왔다. 오랜 시간 보여준 진정성 있는 행보와 열정으로 이뤄낸 눈부신 성장은 당사에게도 의미 있는 여정이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새로운 출발을 앞둔 정은지의 앞날과 빛나는 행보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그동안 정은지를 향해 따뜻한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글을 맺었다.
청순한 콘셉트를 내세워 2011년 데뷔한 에이핑크는 '노노노'(NoNoNo) '미스터 츄'(Mr. Chu) '1도 없어' '러브'(LUV) '덤더럼'(Dumhdurum) '리멤버'(Remember) '파이브'(FIVE) '내가 설렐 수 있게' '응응'(%%) 등 여러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팀의 메인 보컬인 정은지는 지난 2016년 첫 솔로 미니앨범 '드림'(Dream)을 발매, 타이틀곡 '하늘바라기'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22년에는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비롯해 리메이크 곡으로 채운 앨범 '로그'(log)를 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성시원 역을 맡아 배우로서도 성공적으로 데뷔한 정은지는 이 작품으로 제49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을 받았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언터처블' '술꾼도시여자들' '낮과 밤이 다른 그녀'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고, 현재 '24시 헬스클럽'에서 미란 역을 연기하고 있다.
한편, 정은지의 새 소속사 빌리언스에는 손현주, 최무성, 고창석, 허성태, 김하늘, 이준영 등이 소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