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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단일화 확률 30%이하… 무소속 한덕수? 완주 못해"[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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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 장윤미 변호사,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윤희석 전 국힘 대변인>
이양수, 당 대선 후보와 맞서
한동훈 막으려던 이상한 경선
무소속은 돈 없어 완주 못해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
김문수 선출, 상식 벗어난 일
김문수 좌지우지 가능? 착각
한동훈 피하려다 호랑이 만나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오늘은 5월 5일 어린이날, 그런데 헌정 사상 여섯 번째 대통령 없는 어린이날이 됐습니다. 사실 오늘 같은 어린이날에 우리 한국 정치의 현실은 뭐랄까요, 보여주기 싫은 그런 장면이기도 한데 그래도 오늘도 숨 가쁘게 돌아가는 6.3 대선 정국을 짚어보겠습니다. 오늘도 함께해 주신 분 윤희석 국민의힘 전 대변인, 장윤미 변호사 어서 오십시오.

◆ 윤희석> 안녕하세요.

◆ 장윤미> 안녕하세요.

◇ 박재홍> 그리고 국민의힘 호준석 대변인 그리고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두 분도 어서 오십시오.

◆ 호준석> 안녕하십니까?

◆ 김지호> 안녕하세요.

◇ 박재홍> 호준석 대변인께서는 지난 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사회도 보시고 잘 봤습니다.

◆ 호준석> 고맙습니다.

◇ 박재홍> 왜 이렇게 목소리가 낮으세요? 왜 힘이 없으세요?

◆ 호준석> 한번 깔아봤습니다.

◇ 박재홍> 후보자들도 빛이 났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MC도 빛이 났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호준석> 고맙습니다.

◇ 박재홍> 지난 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있었는데 한동훈 후보를 제치고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그 장면을 일단 영상으로 보고 말씀 이어갑니다. 김문수 후보의 수락 연설이었습니다. 이번 결과 어떻게 보셨는지 총평부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우리 윤희석 대변인부터.

◆ 윤희석> 김문수 후보가 겨울부터 지속되었던 여론 조사 사상의 우위를 잘 지켜서 결국 저희 당의 후보로 선출되셨습니다. 그동안 관리를 잘하신 거죠. 어쨌든 성공하신 거고 한동훈 후보가 막판까지 많이 따라갔는데 결국 못 미쳤어요. 처음에 정치 의사를 재개하겠다고 의사를 밝혔을 때는 굉장히 안 좋았었습니다, 전망이. 한동훈이라는 사람의 정치생명은 끝났다, 이렇게 말씀하신 분도 있었는데 그 평가에 비하면 43.47% 이 득표율은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 이 정도로 봅니다.

◇ 박재홍> 윤희석 대변인은 그래도 얼굴은 밝으신 것 같습니다.

◆ 윤희석> 뭐 밝다기보다는 저는 그래도 나름 제 개인적으로는 프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 박재홍> 프로 정치인.

◆ 윤희석> 이틀 지났잖아요. 그러면 또 해야지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오히려 더 멋지십니다. 장 변호사님.

◆ 장윤미> 그러니까 경쟁력 있는 후보를 그것도 사실상 지금 국민의힘 경선은 2부 리그였는데 사실 당심 민심 다 당심에선 특히나 22% 포인트 차로 김문수 후보가 압도적으로 이겼단 말이에요. 그럼 국민의힘 지지층들이 지금 요구하고 있는 이 시대적인 후보는 계엄과 분리돼 있지 않습니다. 내란과도 떨어져 있지 않고요. 이른바 꼿꼿 문수에게 표심을 많이 줬어요. 중도 확장성이 있을 것이냐, 그러면서 스텝이 완전히 꼬여버리고 있죠. 한덕수 대행을 상수로 두고 모든 이 프로그램을 짰던 국민의힘의 인사들 지금 삐그덕거리는 거 아닙니까? 왜냐하면 정당성과 이 주도권이 누구한테 있습니까? 당연하지만 이 모든 절차를 거친 김문수 후보에게 있는 거예요. 그런데 한덕수 대행은 그냥 원하는 대로 하겠다, 바깥에서 이른바 꽃길만 걷겠다고 하니까 이게 지금부터 계속해서 순항하지 못한다. 이거 지금 30일도 안 남았어요, 대선.

◇ 박재홍> 29일 남았습니다.

◆ 장윤미> 어떻게 할 겁니까?

◇ 박재홍> 호준석 대변인은 대변인 입장에서 총평을…

◆ 호준석> 저도 언론인 생활을 그래도 30년 거의 했기 때문에 제 나름대로의 예측 판단 이런 게 있는데 작년 12월부터의 그 일들은 모두가 예측을 벗어나는, 예측하기 어려웠던. 또 내 판단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은 일들의 연속이에요. 그래서 저는 언제부턴가 그냥 내 판단과 이걸 내려놓고 민심을 따라가자,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 국민들의 정보 지식수준이 굉장히 높고 지혜롭기 때문에 결국 민심대로 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 순리를 따라가다 보면.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저희 당의 지지자 그다음에 무당층 이분들은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어요. 그러면 이 민심을 저는 따라가야 되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앞으로 남아 있는 또 단일화 뭐 등등의 첩첩산중인데 거기도 저는 민심의 풍향계가 가리키는 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결국 그걸 따라가는 수밖에 없고 또 따라가다 보면 바른길이 나올 거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김지호 대변인.

◆ 김지호> 저는 뭐 제 정치적인 상식으로는 김문수 후보는 절대 공당의 후보가 돼서는 안 될 인물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어떻게 보면 샴쌍둥이 같은 그러한 포지션을 취했기 때문에 108석이라는 국민의힘 후보가 어떻게 될 수 있나. 그리고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선거 캠페인 과정을 보면 전형적인 표를 깎아 먹는 후보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중간중간에 한덕수 후보와의 연대 좀 지지층하고 그다음에 의원들에게 착한 문수 마케팅이 좀 먹혔다. 그리고 조직이 어려울수록 근본론자 강경론자가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가 그러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착한 문수라고 하셨는데 이 당선 이후에는 안 착한 문수 된 것 같습니다. 강한 문수가 된 것 같은데.

◆ 김지호> 그 부분은 제가 조금 있다가 좀.

◇ 박재홍> 지금 바로 얘기할게요.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 관련 입장문을 냈어요. 단일화 관련 입장 먼저 냈고 당무 관련해서도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자는 국민의힘의 당헌에 따라 당무 우선권을 쓸 수 있다. 당원 제74조 후보자의 지위를 근거로 입장문을 냈는데 그 입장문 나자마자 또 이양수 의원 이분이 당 사무총장이죠. 당무 우선권에 대해서 어느 법을 준용하더라도 후보자의 전권을 인정한 경우는 없습니다. 과거 전례도 후보가 결정을 하면 당 지도부가 존중해 주는 거다, 이런 취지의 또 입장문을 바로 냈어요. 분위기가 아주 뜨겁습니다. 그리고 7시에 의원총회를 하려다가 1시간 늦춰서 8시에 하는 걸로 또 권성동 원내대표가 공지했는데 윤희석 대변인, 당무 우선권 해석해 주세요.

◆ 윤희석> 당무 우선권의 이 당헌당규 당헌 74조에 따르면 이렇게 돼 있어요. 대통령 후보자가 선출된 날로부터 대통령 선거일까지 선거 업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하여 필요한 범위 내에서 당무 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하여 가진다. 이 얘기는 내가 선거하는 데 당이 협조해야 될 일이 있고 또 나를 지원해야 될 일이 있으니까 거기에 관해서는 내가 내 의사에 우선해서 결정이 된다, 뭐 이런 뜻으로 해석이 되잖아요. 그렇다면 그래도 100%는 아니라고 말하려면 그 어떤 후보자의 생각이 뭐가 좀 사리에 안 맞아야 되잖아요.

그런데 지금 상황은 사무총장 바꾸는 문제에 있어서 지금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김문수 후보 측에서 지적하는 거예요. 그랬더니 지금 어쨌든 김문수 후보 측에서 요구한 이양수 총장이 교체가 안 된 겁니다. 교체하고자 하는 이양수 총장이 그런데 지금 이 입장문 나오고 1시간 한 20분 만에 입장문을 내서 하는 말씀이 당무 우선권은 절대적이지 않다 이러고 반박을 한 거니까. 3선 당 사무총장이 당 대선 후보하고 맞서는 모양이 돼버린 거예요. 참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가 당무 관련해서 이미 대통령 후보가 수차례 사무총장 임명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가 이행하지 않아서 이 사무총장 임명이 불발된 것은 중대한 당헌당규 위반이다, 뭐 이렇게 해서 정면으로 김문수 후보는 강하게 얘기를 한 거고 이양수 사무총장은 아니다. 그냥 전권을 인정한 경우는 없다. 나 그대로 계속할래, 이런 입장인 겁니까? 호준석 대변인도 추가로 말씀해 주시면. 당황스러우시면 민주당의 해석을.

◆ 호준석> 아닙니다. 단일화가 쉽게 그냥 순조롭게 될 턱은 없는 거예요.

◇ 박재홍> 그런가요?

◆ 호준석> 예. 이거 20일 넘게 경선을 치렀고 그래서 대선 후보가 뽑혔는데 5월 3일에 뽑혔어요. 그런데 5월 7일을 시한으로 제시했으면 4일이잖아요. 4일 동안 단일화를 하자는 것은 후보 입장에서 보자면 20여 일 동안 해서 내가 후보가 됐는데 그다음 날 일요일이었고 연휴 이틀이고 그다음 날 단일화를 하자는 것은 그건 무리하다고 저는 느낄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김문수 후보는 어쨌건 겨우 후보가 됐으니까 컨벤션 효과도 있어야 되는 거고 후보로서 돌면서 여론조사 지지율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되는 거고 본인과 캠프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당연하다.

저는 그렇게 보는데 그러면 당 지도부나 이양수 사무총장은 왜 7일을 얘기하느냐 저는 그것도 제 나름대로는 이해가 되는 측면이 있어요. 이분들은 7일까지는 돼야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보는 거거든요. 후보 공보물을 일단 제출해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때까지 안 되면 기호 2번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누가 단일화가 되더라도 그 공보물을 제대로 전 국민한테 뿌릴 수 없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분들은 또 선의에서 7일까지는 되는 게 좋다는 그런 로드맵을 갖고 있었던 것이에요. 그런데 이게 어떤 특정한 의도 때문에 우리가 누구를 밀겠어, 당신은 인정하지 못해 그런 것은 저는 아니라고 이해해요. 제가 옆에서 본 바로는. 그렇지만 서로의 입장이 다른 거죠.

그런데 우리가 2002년에도 저도 그때 정치부 기자였는데 노무현, 정몽준 후보 단일화는 정말 몇 번 완전히 완벽한 결렬 위기까지 갔었어요. 그 당시에 김민석 정몽준 후보 측 대리인이 판 깨고 나가면서 노무현은 내가 죽일 거야 이러면서 나갔었어요. 다 기사에 나와 있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결국 그때는 문항이 문제였거든요. 여론조사 단일화 문항을. 마지막에 노무현 후보가 그걸 수용하면서 겨우 성사가 된 것이에요. 그런데 어쨌건 이런 진통이 있고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있고 그런 것은 저는 불가피한 일이라고 보고요. 그것이 없으면 또 사실은 드라마틱하지도 않아요. 그냥 마치 짜고 한 듯이 약속 대련하듯이 뽑자마자 며칠 만에 단일화가 되고 그랬을 때 과연 그게 국민들한테 어떤.

◇ 박재홍> 감동을 줄 수 있겠냐.


◆ 호준석> 그런 측면도 저는 있다고 생각하고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조금 지켜봐 주십시오. 대의명분이 있고 절박함이 있기 때문에 저는 어차피 될 거라고 보고요. 앞으로 여론조사 지표가 제일 중요하다. 이 전당대회 이후가 반영된 그 여론 조사 결과에 따라서 아까 말씀드린 민심의 풍향계가 어딘가를 가리킬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너무 성급하게 예단하지 말고 일단 좀 지켜보자. 2, 3일 시간 좀 있지 않냐 말씀. 장 변호사님.

◆ 장윤미> 그런데 저는 외부자지만 국민의힘 좀 큰일 난 것 같다, 이런 생각이.

◇ 박재홍> 큰일 나길 바라십니까?

◆ 장윤미> 아니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잘 되기를 바라고.

◇ 박재홍> 걱정하신 것이지요? 보수의 미래.

◆ 장윤미> 예, 보수의 미래. 저도 양날개로 난다, 이건 너무 공감하기 때문에. 이를테면 정몽준 노무현 단일화 그때는 정몽준 후보는 자기의 세가 구축돼 있었어요. 당이 있었고 그리고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양측이 너무너무 절박했던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사실 그래 보이지는 않거든요, 정치적 지형이. 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인가, 그럼 둘이 단일화하면 이긴다는 보장은 있나? 이게 약간 당권과도 맞물려서 지금 이런 국면이 펼쳐지는 부분도 있고.

그리고 그때는 지지율이 정몽준 후보가 상당히 잘 나오고 뭐 이랬던 부분이 있는데 지금 한덕수 대행은 아무런 명분이 없어요. 그냥 당 밖에서 딱 지켜보고 있었을 뿐이에요. 자기 선거 관리 잘 하겠다고 하면서. 명분도 없고 정당성도 없고 정치적 정체성이 뭔지. 뭐 광주 정신을 수용하겠다고 하면서 광주 사태, 광주 사태 이런 것부터 이러고. 그리고 지금 주도권은 누가 쥐고 있습니까? 당연하지만 명분을 다져온 주자한테 있는 거예요. 김문수.

그런데 저는 이양수 사무처장 이 입장도 이해가 안 되는 게 제가 많은 국민의힘 분들 이 대선 레이스 과정 중에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우리 대선 주자가 확립되면 당헌당규상 당무 우선권을 갖는다. 당무 우선권에서 인사 그리고 뭐 본인 지원하는 이런 여러 가지를 사실상 세팅할 수 있어서 사실상의 당 대표다, 다 얘기했었어요. 그런데 지금 후보자의 정권을 인정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법을 어기면서까지 당헌당규를 뛰어넘는 경우는 없어요. 그럼 무슨 법 얘기하시는 거예요? 왜 당무 우선권이 김문수 후보한테만 없다고 이야기하시는 거예요? 이거 대단히 국민의힘 어려워지고 있다, 국면이.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김지호 대변인.

◆ 김지호> 저는 국민의힘 주류 의원들, 한덕수 후보를 밀고 있는 주류 후보 의원들이 두 가지 부분에 대해서 좀 착각을 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가 강경론자 근본주의자인데 일종의 이런 분들 굉장히 순진하게 보고 좀 착하게 보는 거죠. 본인들이 어떻게 좌지우지할 수 있다, 후보가 되면 우리 입맛에 맞게 요리할 수 있다, 굉장히 착각이거든요. 이분이 국회의원도 하셨고요. 광역단체장도 하신 분입니다. 그리고 아스팔트에서 정말 쌓은 그 내공이 있는 분인데 그걸 너무 좀 우습게 아신다.

그리고 또 하나 간과한 게 있습니다. 시간 가치에 대해서 생각을 안 하신 거예요. 사실은 후보자들을 이렇게 밀어 넣어서 이상한 경선을 하지 말고 2주 전에 그냥 해서 한 명 뽑았으면 한 2, 3주의 시간이 있었으면 사실 단일화도 가능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후보들은 후보들 나름대로 엄청나게 상처를 주고 끝까지 몰아붙인 후에 당장 5월 13일 전에 예비 후보자 공보물 몇백만 명한테 보내야 됩니다. 당장 다음 주에 보내야 되는데 그럼 후보자 입장에서 이것을 자기가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오늘 제가 김재원 비서실장 임명하는 거 보고 김재원 비서실장 워딩을 보면 이거 그냥.

◇ 박재홍> 김문수 후보 측.

◆ 김지호> 전쟁 선포예요. 우리는 후보 포기할 생각이 없다, 양보해라. 저는 그런 선전 포고로 들렸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5.5.5 xyz@yna.co.kr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5.5.5 xyz@yna.co.kr 연합뉴스
◇ 박재홍> 김문수 전 최고위원이 한덕수는 당비 1000원도 안 낸 사람이다.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된다, 이렇게 또 말씀을 했는데. 윤희석 대변인 지금 당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은데.

◆ 윤희석> 예, 맞습니다. 김지호 대변인께서 저하고 맞서는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방금 발언은 제가 어떻게 반박할 수가 없네요. 굉장히 맞는 말씀을 하셨다고 저도 인정할 수밖에 없어요. 제가 경선 과정에 쭉 한동훈 후보의 대리인으로 임했는데 우리 호 대변인께서는 선관위에도 계셨고.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후보들을 너무 괴롭히는 수준까지 단계를 많이 만들어 놨다. 중간에 이상한 뭐 MBTI부터 의자 뺏기부터 시작해서 무슨 바퀴벌레냐 자동차 바퀴냐 이런 거 넣으면서 이거 이상하게 간다고 생각했었어요.

◇ 박재홍> 8강에서 4강 결승까지.

◆ 윤희석> 8명 추리고 4강 추리고 2강까지 추려서 최종 그저께 했는데 김문수 후보 되자마자 저녁에 당 서열 1, 2위와 사무총장이 가서 6일까지 단일화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것은 너무한 거죠. 왜 당에서 이렇게까지 했느냐. 결론은 말씀하신 것처럼 당의 경선은 최종이 아니라는 전제를 깔고 이것을 설계했다고밖에 볼 수가 없어요. 저는 그 부분에서 저희 당의 상황이라 너무나 안타깝지만 지적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후보들을 정말로 탈진할 그때까지 일정을 만들어놓고. 토론 한번 보세요. 하루에 80분씩 2명이 번갈아 주도권 가지면서 연달아 두 번 했잖아요. 홍준표, 한동훈 후보 둘이 그렇습니다. 얼마나 힘들어서 나중에 홍준표 후보가 거의 뭐 그랬잖아요.

◇ 박재홍> 지치셨죠?

◆ 윤희석> 예, 그런 일정까지 다 마쳤는데 그걸 뚫고 오신 분에게 밖에 누가 계시니까 단일화를 한 4, 5, 6까지 해야 된다, 이러면 인간적으로 그건 아닌 거 아니에요? 참 그 부분이 너무 아쉽고 그렇습니다. 제가 참 뭐라고 말씀을 더 드리기가 뭐한 상황이네요. 이게 유튜브면 제가 좀 세게 하겠는데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박재홍> 유튜브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갑자기 들기 시작하네요.

◆ 윤희석> 오늘은 안 돼요.

◇ 박재홍> 오늘은 안 돼요? 그런데 오늘 한덕수 후보가 김문수 후보에게 만나자 제안했답니다. 그것도 세 번씩.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덕담 차원이다, 이렇게 또 대응했다고 하는데 뭐랄까 이것도 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급한 건 한덕수 쪽이다.

◆ 호준석> 그러니까 경선을 치르신 후보들 입장에서는 그게 힘들었다는 부분은 이해가 되는 면이 있습니다.

◇ 박재홍> 인지상정이죠.

◆ 호준석> 네, 힘드셨고 뭐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느냐 하실 수 있는데 사실 이 경선의 규칙 이런 것들을 정한 것은 정말 선의로 한 것이에요. 그리고 진짜 2030 그리고 외부의 기획사들까지 참여해서 어떻게 하면 국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인가 그런 취지로 했었던 것이고 실제로 많은 효과를 거뒀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그 외 이게 무슨 뭐 민주당에서 얘기하는 2부리그냐 뭐 예선이냐 이런, 그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에요. 그건 저도 마음이 아팠지만 당 밖에서는 한덕수 대행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그다음에 그 지지율이 또 거기가 오히려 더 많이 나오고 이런 것은 당 지도부도 어쩔 수 없고 경선을 관리하는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고 또 후보들도 어쩔 수 없는 그게 현실이에요. 이것도 민심인 것이잖아요. 그러니까 그 가능성은 가능성대로 또 대비하지 않을 수가 없는 거죠.

우리 당의 후보는 어쨌건 전당대회로 뽑았지만 그다음에 또 단일화 국면으로 안 갈 수가 없는 그런 것이죠. 그것을 저는 당 지도부가 실무적 기술적으로 준비를 해 왔었던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부분에서 후보하고는 입장도 다르고 또 감정도 다르고 거기서 오해도 빚어질 수 있고 그런 것이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이지만 저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그것이 파국으로 가는 길은 아니다. 어쩔 수 없이 거쳐가야 되는 과정이고 지금은 김문수 후보 측도 그렇고 또 한덕수 후보 측도 그렇고 배수진 칠 수밖에 없어요. 나로 가야 된다, 지금 그런 말 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닙니까? 최종 후보는 내가 될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서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 계속 센 말도 던지는 것이고 또 조건도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해야 되고 그런 대치의 과정이라고 보고요.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일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제가 보는 이유는 두 가지인데요. 아까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평가하신 것에 저는 다른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김문수, 한덕수 후보 두 분 다 내가 대통령이 되겠다는 권력욕 때문에 저는 출마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지금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역주행하고 법치와 공정마저 무너지는 것은 막아야 되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나왔기 때문에 저는 대의를 위해서는 자신을 버릴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사람들이다, 이 두 사람은. 저는 그렇게 보고요.

둘째는 진영이 공고하지 않다는 것도 저는 그 중요한 요인이라고 봅니다. 이 두 분의 캠프가 꾸려진 지가 전부 뭐 한 달밖에 안 돼요. 길어야 한 달 어떤 데는 아직 뭐 캠프가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캠프가 공고하고 내가 지켜줘야 될 사람들이 많고 그분들의 기득권이 많으면 많을수록 어려워집니다, 이게. 그런데 여기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저는 단일화로 가는 데 있어서 그 관문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사실 김문수 후보가 2012년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경쟁했던 분이고 2012년에 대선 경선에서 최태민 그러니까 최순실 일가의 영상을 틀어서 그 이후에 굉장히 힘든 시기를 겪었다는 기억을 다들 갖고 계십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그래서 이번에도 이분이 정말 단일화를 하실 것 같냐고 질문했을 때 아닐 거라고 확신하는 분도 좀 많아서 윤희석 대변인, 단일화 됩니까?

◆ 윤희석> 저는 가능성을 좀 낮게 봅니다.

◇ 박재홍> 숫자로 약 30%라고 타 방송에서 말씀하신 걸 들었습니다.

◆ 윤희석> 네. 그것 또 많이 본 거예요.

◇ 박재홍> 30% 이하.

◆ 윤희석> 많이 본 이유가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어요. 11일까지 해서 등록을 해야 누가 되든 기호 2번 국민의힘 후보가 되는 거예요. 그렇게 올라갑니다, 투표용지가. 그런데 7일이 언제입니까? 일요일이에요. 오늘 월요일이잖아요. 11일이면. 그러면 비즈니스 데이로 내일도 휴일이에요. 수목금밖에 없어요. 그러면 예를 들어 날짜 정하고 룰 정해서 내일 당장 여론조사 한다고 해도 안심번호로 해야 될 거 아니에요. 추출하는 데 그렇게 빨리 걸리지 않아요. 이틀은 돌려야 될 거 아닙니까? 그전에 토론은 언제 해요? 물리적으로 안 돼요. 그러면 두 분이 들어가서 문 잠그고 콘클라베식으로 하든 가위바위보를 하든 뭘 하든 해서 하얀 연기를 내뿜고 뭐 이거 아니면 안 되는 겁니다, 11일까지는 죽어도. 그러면 어떻게 되냐면 2번 김문수, 8번 한덕수 이 상태에서 한 분이 사퇴하는 경우밖에 없는 겁니다.

◇ 박재홍> 이렇게 샅바싸움이 계속될 경우에는.

◆ 윤희석> 네, 이렇게밖엔 안 돼요. 그럼 여기서 한덕수 후보는 너무 불리하죠. 당이 없어요. 돈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후원금 모아서 가겠지만 당의 행정력이라든지 이런 게 필요하고 나중에 이 선거 비용 보전이라든지 이런 거 생각하면 머리가 아플 거예요. 무슨 돈으로 거기까지 갑니까? 그렇잖아요. 그래서 이 상황은 아마 제가 판단한 건 이거 제 판단인데 당 지도부에서 아까 말씀하신 대로 어떻게 경선을 설계했을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어떤 생각이 드냐면 한동훈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한 것에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그 이후의 일정에 대해서 또는 김문수 후보의 어떤 움직임에 대해서 별로 신경을 못 썼다. 왜냐하면 경선 마지막 날까지가 이미 지난번 17년도 탄핵 때보다 일주일이 늘어졌어요. 그때는 딱 3주 후에 끝났습니다. 이번에 4월 4일에 끝났잖아요. 이번에 5월 3일이잖아요. 훨씬 길죠. 거기서부터 패착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타이밍을 좀 잃은 측면이 있다.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제가 여쭤보고 싶었던 것에 답이 됐는데 이게 예상이 안 됐습니까? 이를테면 오늘내일 휴일인 거 몰랐나요, 국민의힘만? 그렇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너무 사전 정지작업이 없었다는 인상을 받는 거예요. 왜 그랬을까? 과연 왜 그랬지? 왜 김문수라는 개인에 대한 선의에만 기대서 여기까지 온 거냐, 무리하게. 그랬는데 말씀을 들으니까 아마 이른바 친윤 쪽이 한덕수 전 총리를 지원하고 있잖아요. 그 누구보다 한동훈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되는 걸 대단히 싫어했을 거예요.

◇ 박재홍> 막았다?

◆ 장윤미> 그러니까 거기에 너무 몰입하고 집중하면서 여기에 대해서 정말 정교하게 짜야 되는 이 판에서 손을 놓고 있었던, 결국에는.

◇ 박재홍> 김문수 후보에 대한 컨트롤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제가 너무 강했던 것이 아닌가.

◆ 장윤미> 어떻게 그렇게 나이브하게 생각하는지 저는 좀 이해가 안 됩니다.

◇ 박재홍> 김지호 대변인 짧게.

◆ 김지호> 아니, 여우 피하려다가 호랑이 만났다고 지금 한동훈 후보는 대화라도 되는데 김문수 후보는 이 대화 자체가 안 될 수가 있는데 그걸 좀 간과한 것 같아요.

◇ 박재홍> 그 정도 수준은 아니죠. 대화가 안 됩니까?

◆ 윤희석> 대화가 안 되네, 나랑.

◆ 장윤미> 그 정도는 아니시라는.

◆ 김지호> 그리고 한덕수 후보 자체가 정말 매력적인 그런 후보여야 되는데 한덕수 후보가 5월 1일 그다음에 최상목 권한대행이 5월 1일에 사퇴하지 않았습니까? 5월 2일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384.5원 1400원대 밑으로 내려왔어요. 두 분이 그만두니까 죄송한 말씀으로 대한민국 경제가 안정화가 그냥 되고 있습니다. 지지율이 높지도 않고 뭐 경제에 큰 도움도 안 됐고 뭐 제가 좀 과장되게 얘기한 부분이 있지만 그렇게 매력적인 상품이 아니다, 이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 호준석> 제가 보기에는 이재명 대표의 선고가 나오면서 시장이 출렁거린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시고요. 광고를 잠깐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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