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PGA 클래식 챔피언 김찬우. KPGA 제공더 과감하고, 더 공격적인 골프가 팬들을 찾아간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 클래식이 오는 8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 서귀포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파71)에서 열린다.
KPGA 클래식은 올해로 2회째를 맞는 KPGA 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대회다. 앞서 2020년부터 4년 동안 솔라고CC에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대회가 열렸고, 2024년부터 KPGA 클래식이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타수가 아니라 스코어마다 점수를 부여한다. 버디는 2점, 이글은 5점, 앨버트로스는 9점을 받는다. 반면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으로 처리된다. 실제 2020년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KPGA 오픈에서는 76개의 이글이 쏟아졌다.
KPGA 투어는 "타수를 지키는 플레이로는 점수를 얻을 수 없고, 스코어에 따른 포인트 차가 크기 때문에 선수들은 보다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찬우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찬우는 지난해 버디 19개와 보기 5개로 33점을 챙겨 우승했다. 김찬우는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는 버디 1개, 보기 1개로 점수를 얻지 못한다. 하지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서는 버디 1개, 보기 1개로 점수를 얻는다. 과감한 코스 매니지먼트 수립이 필요하다. 공격적으로 해야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2년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에서 우승한 배용준도 출전한다. 다만 2020년 챔피언 이수민, 2021년 챔피언 김한별, 2023년 챔피언 고군택은 출전하지 않는다.
DP월드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민규도 첫 KPGA 투어 대회에 나선다. 김민규는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2위로 DP월드투어에 진출했고, 최근 LIV 골프 코리아에서는 대체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에서는 2020년 준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김민규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대회는 매 홀 버디 또는 이글에 도전해야 하기에 선수들의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킨다. 과감하게 경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디 사냥꾼들도 우승을 노린다.
올해 KPGA 투어 최다 버디의 주인공은 옥태훈이다. 옥태훈은 3개 대회에서 55개의 버디를 잡았다. 46개로 3위에 자리하고 있는 김백준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