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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달러 안착…증시 상승 '신호탄'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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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리스크 완화 소식에 상승…전세계 유동성 확대 영향도
"비트코인, M7과 높은 상관관계…기술주 반등 흐름 가능성"

연합뉴스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리스크 완화의 영향으로 10만달러에 안착한 모습이다.
 
유동성에 민감한 자산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르면서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의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13일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9일(현지시간) 10만달러를 돌파한 이후 10만 3천달러~10만 4천달러 사이를 오르내리며 10만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2월 2일 이후 처음이다. 
 
전날 트럼프 행정부가 영국과 첫 번째 관세 합의를 발표한 데 이어 조만간 중국과 관세 협상에 돌입한다는 소식에 힘입은 상승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국은 10일부터 중국과 스위스에서 관세 협상을 진행했고, 협상단이 "실질적 진전이 있었다.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인다.
 
여기에 스트레티지(전 마이크로스트레티지)처럼 비트코인 매수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도 비트코인 상승에 힘을 보탠 요인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기업은 일본의 메타플래닛이다.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1만개 보유를 목표라고 밝힌 메타플래닛은 최근 비트코인 재무 전략 구상을 위해 미국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비트코인 145개를 매수해 총보유량을 5555개로 확대했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스트레티지의 주가 상승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트럼프 행정부가 친비트코인 스탠스를 취하면서 제2의 스트레티지를 표방하는 기업이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매수 전략을 수행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점은 비트코인 수요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유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비트코인이 위험자산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경우,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유동성은 4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공식화하기 직전 108조달러 규모에서 최근 111조달러 수준으로 확대했다. 중국과 유럽 등이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적극적인 재정 확대 정책을 펼친 결과다.
 
이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8만달러에서 10만 3천달러로 30% 가까이 올랐다. 반면 S&P500은 최대 15% 하락했다.
 
iM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비트코인 가격은 M7(매그니피센트 세븐·7개 주요 빅테크) 등 기술주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고 최근에도 이런 상관관계는 유지 중"이라며 "상호관세 불확실성 완화 속 비트코인 가격 추세가 이어진다면 기술주 반등 흐름도 이어질 공산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관세 리스크가 추가로 완화한다면 미국 경기가 심각한 침체보다 일시적 둔화 또는 침체 국면을 지나 회복할 여지가 있다"며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과 기술주 추가 상승의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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