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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에 대한 '두 놈'의 애증[어텐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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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홍준표에 대한 '두 놈'의 애증
향응 의혹 터진 지귀연
숙대의 뒤늦은 학칙 개정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게 국민의 힘이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데 홍 전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오늘도 국민의 힘을 "도저히 고쳐 쓸 수 없는 집단", "비열한 집단" 이라는 등의 격한 표현을 써가며 김문수 대선후보의 선거를 도울 일은 없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지지자들과 소통하는 플랫폼에 "두 번 탄핵당한 당과는 절연하지 않을 수 없다. 한 번은 내가 일으켜 세웠지만 두 번째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서 그 당을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이어 "탈당만 하면 비난할 테니 정계은퇴까지 한 것"이라며 "다급하니 비열한 집단에서 다시 오라고 하지만 이젠 정나미 떨어져 근처에도 가기 싫다"고 했습니다.
 
그는 "나이 70에 감정적으로 접근할 리 있나. 도저히 고쳐 쓸 수 없는 집단이기에 나온 것"이라며 "누가 집권하든 내 나라가 좌우가 공존하는 안정된 나라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에 홍 전 시장의 지지자 모임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는데요. 국민의 힘에서는 홍 전 시장을 어르고 달래야 할 입장이지만 볼멘소리도 나왔습니다.
 
'후보 교체'에 실패하고 사퇴한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은 SNS에 "이 당에서 두 번의 대권 도전, 두 번의 광역단체장 당선, 수 차례 국회의원 당선을 한 분이 이제와서 이러면 안 된다"며 "타고난 인성은 어쩔 수 없나보다"라며 노골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반면 '후보 교체'에 실패하고도 재신임을 받은 권성동 원내대표는 "선배님의 기나긴 정치 여정에 있어 제가 그동안 불편함을 끼쳐 드린 부분이 있었다면 모든 노여움은 오롯이 저에게 담아달라"며 "김문수 당 대통령 후보와 함께해 달라"고 부탁했는데요.
 
홍 전 시장이 경선에서 탈락한 뒤 "윤 통과 두 놈은 천벌 받을 것"이라고 한 적이 있는데요. 홍 전 시장에 대한 '두 놈'의 애증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1일 지귀연 부장판사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417호 법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을 하기 전 언론 공개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지난달 21일 지귀연 부장판사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417호 법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을 하기 전 언론 공개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민주당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을 심리 중인 지귀연 판사에 대한 향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용민 의원은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1인당 100만~2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까지 제보를 받았고 하는데요.
 
김 의원은 "최소 100만 원이 넘는 사안이기 때문에 뇌물죄가 성립하거나, 적어도 청탁금지법 8조 1항 위반으로 보인다"며 "재판부터 직무 배제하고 당장 감찰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사법부의 신뢰는 좋은 재판도 있지만 비리 연루 판사들이 재판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접대를 누구로부터 받았는지, 윤석열 재판은 왜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는지 관련성까지 다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금시초문"이라면서 "돌아가서 사안을 확인해보고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지 판사는 12·3 내란 사태와 관련된 피고인들의 사건을 전담하고 있는데요. 윤 전 대통령에 앞서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전서울경찰청장 등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을 맡았습니다.
 
지 판사는 지난 3월 구속 상태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윤 전 대통령 측이 낸 구속 취소 청구를 받아들여 윤 전 대통령을 석방했습니다.
 
내란 수괴혐의 피의자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겁니다. 재판과정에서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특혜시비를 불러 일으켰고, 군사법원에서도 공개재판을 하는데 군기밀을 다룬다는 이유로 내란주요임무 종사자들의 재판을 비공개로 해 시민단체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법부의 독립은 재판의 독립을 의미하는 것이지, 견제받지 않을 권리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 연합뉴스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 연합뉴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숙명여대가 김건희씨의 석사학위 취소를 위한 학칙 개정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숙대는 최근 학위수여의 취소에 관한 학칙에 부칙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했는데요. 부칙은 학위취소 규정이 마련되기 전인 2015년 6월 이전에 받은 학위에도 소급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김씨는 지난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바 있어, 기존 규정으로는 학위 취소가 어려운 상태였습니다.이 때문에 규정 신설 전 학위 취득자도 제재할 수 있도록 부칙을 마련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숙대는 이번 학칙 개정과 관련해 과거 유사한 사례나 논의는 없었으며, 김씨 사례를 제외하고는 적용 대상이 되는 학생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숙대는 지난 2022년 김씨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되자 조사에 착수했고, 지난 2월 25일 김씨 논문에 대해 표절이라는 최종 판단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학칙에 관련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석 달이 다 되도록 김씨의 학위를 취소하지 않았습니다.
 
김씨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한 유영주 숙대 민주동문회 회장은 "소급 적용이 가능해지면 학위 취소도 실제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살아 있는 권력에 당당했을 때 박수를 받았을텐데 만시지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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