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가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스포츠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통산 다섯 번째 1위다.
16일 미국 경제지 포브스의 '2025 세계 스포츠선수 수입 순위'에 따르면 지난 12개월간 수입을 추산한 결과 호날두는 세금과 에이전트 수수료를 제하기 전 총 2억7500만 달러(약 3850억원)를 벌어 1위를 차지했다. 호날두의 수입은 지난해 발표(2억6000만 달러) 때 보다 1500만 달러가 늘었다. 이번 1위로 호날두는 2023년부터 3년 연속이자, 무려 다섯 번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호날두의 수익을 우리 돈으로 따지면 하루에 10억5000만원, 시간당 4400만원을 버는 셈이다. 포브스는 2022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알나스르와 2년 계약한 호날두가 경기 수입으로 2억2500만 달러, 경기 외 수입으로 5000만 달러를 거둬들인 것으로 추산했다.
호날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 수만 합쳐서 9억390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8월 개설한 유튜브 채널 구독자만 7500만명에 이른다. 때문에 광고, 기업 투자 및 협업 등의 방식으로 막대한 부수입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경기에서 역전 3점포를 날리고 기뻐하는 오타니. 연합뉴스호날두에 이어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1억5600만달러의 수입으로 2위에 올랐다. 그의 경기 외 수입은 1억 달러로 호날두를 앞섰다. 3위는 올해 1월 은퇴를 선언한 영국 출신의 전 헤비급 복싱 세계 챔피언 타이슨 퓨리(1억4600만달러)가 차지했다.
호날두와 세계축구를 양분해온 아르헨티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는 1억3500만달러로 작년보다 두 계단 아래인 5위로 떨어졌다. MLB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1억250만달러)는 9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