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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겨냥한 김문수 "방탄조끼·방탄유리·방탄입법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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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2주앞…이틀째 수도권 집중 공략

서울 서초·송파·강동, 경기 하남서 잇따라 유세
"방탄으로 지은 죄를 씻을 수 있느냐"며 맹비난
중도 확장 노리지만…태극기·성조기 든 지지자 몰려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20일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희영 기자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20일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희영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지은 죄를 반성을 해야지, 방탄유리·방탄조끼·방탄입법으로 지은 죄를 씻을 수 있느냐"고 맹비난했다.

김 후보는 6·3 대선을 2주 앞둔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1번 출구 앞 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전 방탄조끼를 입지 않았다. 방탄유리도, 방탄입법도 필요 없다"며 "지은 죄가 많아서 방탄조끼에 방탄유리까지 두고, 선거법을 고쳐 허위사실유포죄를 없애겠다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하자 대법원장을 청문회에 세우고, 특검을 하겠다며 사법부를 흔들고 있다"며 "도둑놈이 경찰서 없애자고 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주장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광장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광장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이재명 후보의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대장동 의혹'을 겨냥해 "나는 광교, 판교, 다산, 동탄, 평택 등 대장동보다 수십 배 큰 신도시와 산단을 개발했다"고도 했다. 이어 "내 주변 측근이나 공무원이 조사받았다는 소리 들어보셨느냐. 5~6명이 연속적으로 의문사 당한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또 자신과 이 후보의 차별점으로 '청렴성'을 내세우며 "감옥을 다녀왔지만, 검사라고 사칭한 적 없다. 내 아내는 한 번도 법인카드를 써서 문제가 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공무원 청렴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16등이었는데 1등으로 바꿨다"며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재정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경기도의 빚도 확 줄였다"고 했다. 하지만 "내가 그만두고 방탄조끼 입은 사람이 경기도 빚을 2배 이상 늘려놨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연구소,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 등을 유치했다"며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줘야 한다. 일자리가 복지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해보자!"는 구호로 유세를 마무리했다.

20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의 서울 강서구 화곡동 남부골목시장 유세 현장에는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다. 박희영 기자20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의 서울 강서구 화곡동 남부골목시장 유세 현장에는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다. 박희영 기자
이날 유세 현장에는 성조기와 태극기를 든 고령층 지지자들이 "김문수! 대통령!"을 연호하며 환호했고, 일부는 부정선거 의혹을 의미하는 'Stop the Steal' 배지를 착용하기도 했다. 

현장에는 보수 성향 유튜버들도 다수 모습을 드러냈으며, 연단 앞까지 지지자들이 몰리며 열띤 분위기를 연출했다. 중도층 외연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 김 후보 캠프의 전략과는 달리, 현장은 김 후보의 지지자들로 채워졌다.

유세에는 나경원, 조은희, 이헌승, 신동욱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함께했다. 김 후보는 이후 송파, 강동 등 서울 남동부 지역과 경기 하남 등 수도권 일대로 유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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