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선대위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 김대식 대외협력본부장, 조광한 대외협력부본부장, 이성배 선대위 대변인이 지난 19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에 도착해, 홍 전 시장을 만나고 있다. 이성배 대변인 제공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이끌어내기 위해 꾸려진 특사단이 21일 "김문수 후보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끌어냈다"며 회담 성과를 밝혔다.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홍 전 시장의 기존 입장을 뒤집지는 못했다.
특사단은 이날 미국 하와이에서 귀국 후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경선 과정에서 생긴 오해와 서운함을 풀어드리고 김 후보의 진정성이 담긴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와이에 갔다"며 "이번 대선에서 보수의 단일화 없이는 승리가 어렵다는 절박한 현실도 설명했다"고 말했다.
특사단은 "홍 전 시장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말했다"며 "김 후보와 홍 전 시장의 연대는 현재형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홍 전 시장이 "앞으로 더이상 SNS에 정치 포스팅을 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도 말했다.
지난달 29일 홍준표 당시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탈락 발표가 난 후 퇴장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특사단은 국민의힘 선대위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 김대식 대외협력본부장, 조광한 대외협력부본부장, 이성배 대변인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지난 18일 하와이로 출국해 19일과 20일 두 차례 현지에서 홍 전 시장을 만났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 미국 하와이로 출국했다. 이후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글을 연일 게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