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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작전 수 주 이상"…이스라엘-이란 공습에 양측 피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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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군사작전 사흘째 계속
이스라엘 주택가, 이란 국방부도 피해
외신 "이스라엘 작전 계속…美도 동의"

이란 미사일에 맞아 파괴된 이스라엘 텔아비브 근처 바트얌 지역 건물. 연합뉴스이란 미사일에 맞아 파괴된 이스라엘 텔아비브 근처 바트얌 지역 건물.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수 주 이상 군사작전을 진행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양국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이란 수도 테헤란에 위치한 국방부 건물을 타격했다. 또 테헤란 주변의 핵 관련 시설로 추정되는 방어혁신연구기구(SPND) 건물도 공격했다.

이스라엘은 전날 밤 이란의 핵심 에너지 시설로 공습 범위를 확대했다. 이 공습으로 이란 최대 가스시설인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은 생산이 일부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주변에는 이란의 방공시스템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역시 맞대응에 나섰다. 이란은 이스라엘 본토 곳곳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하이파 등 주요 도시에서는 일제히 공습경보가 울리고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이 공격으로 텔아비브 남쪽 바트 얌 지역에선 주거용 건물이 피해를 받으면서 4명이 35명이 잔해에 깔려 실종됐다. 사망자 중에는 8세 여자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북부 탐라 지역의 주택가 건물에서도 3세 아이를 포함해 여성 4명이 모두 숨졌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응급구조기관 마겐다비드아돔(MDA)은 밤사이 이란의 공격으로 인해 약 20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란은 이스라엘 전투기용 연료 생산 시설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도 단행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의 적대 행위가 계속될 경우 이란의 더욱 강력하고 광범위한 공격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양측의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수 주 이상 군사작전을 감행할 것이고 미국이 이를 암묵적으로 승인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긴장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CNN방송은 백악관 및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며칠이 아닌 몇 주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작전 일정에 반대 의사를 표하지 않았다고 CNN에 말했다. 백악관 관계자 역시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의 계획을 알고 있으며 암묵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CNN에 밝혔다.

양국의 대립이 장기화될 경우 확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BBC방송은 이란이나 예멘 후티 반군 등이 만에 하나라도 중동 곳곳에 배치된 미군부대, 외교공관 등을 타격할 경우 미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이 직접 참전할 경우 긴장 상태는 극도로 고조되고 피해 규모도 상당할 것이라고 BBC는 예상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의 목표로 내세운 '이란 비핵화'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BBC는 이미 이란이 순도 60%로 농축된 우라늄 400㎏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단시일내 핵무기급(90% 이상) 우라늄 농축이 가능한 수준이다.

BBC는 이스라엘이 끝내 이란의 핵물질을 파괴하지 못한 경우, 이란은 추가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 오히려 핵무기 생산을 앞당길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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