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1일 오후 인천 계양역 유세장에 등장하자 지지자들이 환호 하고 있다. 인천=류영주 기자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공약집 발표를 앞두고 여성단체와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공약집 공개가 늦어지는 가운데 주요 지지층을 향한 여성∙성평등 정책 공약 또한 부실하다는 지적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22일 오전 11시쯤 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10개 여성단체와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민주당 선대위에서는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천준호 전략본부장, 진성준 정책본부장, 백혜련∙이수진 여성본부장, 김남희 여성부본부장 등이 참여했다.
최근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여성 공약을 발표했는데, 이를 두고 국민의힘 공약이 상대적으로 세밀하고 실효성 있게 설계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2030 여성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음에도, 민주당이 사회적으로 민감한 젠더 이슈에 대한 언급을 줄이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여성계는 이날 간담회에서 이 같은 현장의 우려를 민주당 측에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민주당 김남희 의원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발표된 공약이 전부가 아니다"라며 "실제 공약집에는 더 풍부한 내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