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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단일화 없다'는 이준석에 "사전투표 전까지 열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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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자체 지지율 올리는 데 더 매진"

여론조사상 김문수·이준석 '동반상승세' 긍정평가
"막판으로 가면 한쪽에 지지자 결집현상 나타날 것"
"김문수, 李와 격차 더 줄이면 단일화협상 원활할 것"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3일 중구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5년 제3회 국가와 민족을 위한 조찬기도회에 참석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3일 중구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5년 제3회 국가와 민족을 위한 조찬기도회에 참석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단일화 구애'를 받아 온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고 "단일화는 없다"고 거듭 천명했지만,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전까지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본다"는 입장을 23일 밝혔다.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신동욱 대변인단 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문수-이준석 단일화'가 실현되기엔 물리적으로 남은 시간이 부족하단 지적이 있다는 질의에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29일 전까지 충분한 여지가 있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전날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김 후보와 이 후보가 지난 주 대비 각각 5%p, 3%p씩 오른 32%와 10%의 지지율을 기록한 '동반 상승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 단장은 "지난 1주일 사이 조사기관마다 숫자 차가 상당히 있긴 하나 김문수 후보의 지지세가 워낙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단일화는 끝까지 노력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 추이가 서로가 서로를 상쇄하는 소위 트레이드오프(trade-off) 관계가 아니라 같이 올라가고, 이재명 후보는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단일화 결합이 이재명 후보를 추월하는 '시너지'를 내리란 기대가 가능한 상황이 됐다는 것이다.
 
신 단장은 "막판으로 가면 양쪽 중 가장 표를 많이 가진 쪽에 (보수성향 지지자들의) 결집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어떤 경우를 생각해도 김 후보가 '막판 스퍼트'를 내볼 수 있는 구간으로 진입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중앙선대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윤재옥 중앙선대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입만 바라보고 단일화 추진에 매달리기보다는, 우선 김 후보의 지지율을 보다 안정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매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자강(自强)'에 더 비중을 두고 선거운동을 전개하면서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무르익게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윤재옥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단일화 노력은 계속하겠지만 소위 말하는 '빅텐트'가 이기는 빅텐트가 되기 위해선 우리 후보의 지지율을 좀 더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이재명 후보와 표 차이를 줄여, (김문수 후보가) 이준석 후보와 합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단일화가, 또 그 협상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른 아침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국가와 민족을 위한 조찬기도회'에 참석한 김 후보는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입장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체 답변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상기 NBS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21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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