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이재명 "기회 주면 추경 즉각 편성…우린 품격 있게 간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핵심요약

'캐스팅 보트' 충남 현장유세로 민심 공략
"김문수 생각 관계없이 RE100이 표준"
"졸렬하고 치사한 정치 보복 그만하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문화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문화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5일 '캐스팅 보트'로 꼽히는 지역 충남을 방문해 "이재명과 민주당에 기회를 주시면 신속하게 최소한의 회복이 가능하도록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즉각 편성해 숨통이 트이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시 신부문화거리 유세에서 "정말로 중요한 일은 긴급하게 민생을 살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유세 현장엔 주최 측 추산 5천명, 경찰 추산 3천명이 모였다.

이 후보는 "근본적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대한민국 산업 구조를 재편해야 한다"며 "인공지능이나 기술 산업 등 정부가 나서서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인재를 양성하고 외교를 강화해 경제 영토를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에 맞춰 자신의 주요 공약인 '재생에너지 확대'와 '지역 균형 발전'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생각하는 것과 관계없이 RE100(재생에너지 100% 활용)이 글로벌 기업 표준이 됐다"며 "대한민국을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 신속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충남 당진시 유세에서도 이 후보는 "당진 화력발전소가 2040년 전까지 폐쇄하는 건 여러분에게 위기지만 대한민국 전체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다"며 "화력발전소를 없애고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게 우리가 다시 사는 길이라고 희망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지방 발전과 관련해선 "서울에서 거리가 먼 지역일수록 재정 지출이나 정책 집행에서 인센티브를 더 지원해줘야 한다"며 "천안을 포함해 저 남쪽, 동쪽이 더 많은 기회를 가져야 지속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힘줘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문화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문화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민주당 정부가 들어서면 재생 에너지 생산을 위해 농어촌에 살게 된다"며 "재생에너지를 이용하는 기업들이 전기값이 더 싼 지방으로 올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지방에서 하는 사업체에 대해 세제 혜택을 주고 규제를 대폭 완화해줄 것"이라며 "지방으로 간다면 토지 개발권도 막 주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후보는 정권교체 시 정치 보복 우려에 대해서는 "이제 정치 보복이니, 이런 졸렬하고 치사한 일은 그만하자"고 반박했다.

그는 "'너 예전에 나 괴롭혔지. 한번 뒤져보자' 그들이 그렇게 하더라도 우린 그러지 않는다"며 "그들이 낮게 가더라도 우린 높게, 품격있게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도 "제재와 보복을 시작하면 저항이 발생하고, 통합이 안 돼 일을 할 수가 없다"며 정치보복은 "졸렬한 사람이 하는 건데 저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7

1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