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이민성 감독이 2026년 아시안게임과 2028년 올림픽을 지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이민성 감독이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다"고 발표했다. 이민성 감독은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년 LA 올림픽을 이끈다.
'도쿄 대첩'으로 유명한 이민성 감독은 2010년 용인시청 플레잉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광저우 헝다, 강원FC, 울산HD 코치를 거쳐 2018년 23세 이하(U-23) 대표팀 수석코치를 맡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이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으로 K리그1 승격을 이끈 뒤 2024년 5월 물러났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7일 첫 회의를 열고 자격조건에 부합하는 여러 후보군을 검토한 뒤 지도자로서의 성과, 경험 등을 토대로 대상자를 압축했다. 2차 회의에서는 후보자들의 경기 영상을 통해 게임 모델과 경기 운영 방식 등을 확인하며 면담을 진행할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다.
이후 최종 후보자 면담을 거쳐 3차 회의에서 면담 결과를 토대로 축구 철학, 팀 운영 계획, U-23 연령에 대한 전문성과 리더십, 위기 관리 능력 등 다방면으로 토론하며 종합평가를 실시했다.
이민성 감독이 1순위 추천 대상자로 선정됐고, 이사회 서면결의를 거친 승인으로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은 "이민성 감독은 게임 모델에 대한 본인의 확실한 철학이 있고, 구체적인 팀 운영 계획을 통해 감독직에 대한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면서 "코치로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에 일조하며 대표팀 운영 노하우를 갖춘 점, 감독으로서 K리그2에서 K리그1으로 팀을 승격시킨 성과와 경험을 두루 갖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민성 감독은 오는 6월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 U-22 대표팀과 친선경기다. 9일에는 호주와 비공개 연습경기도 치를 예정이다.
한편 호주와 친선경기에 나설 U-22 대표팀 28명 명단도 발표했다. 다만 원활한 준비와 소집 절차를 위해 현영민 위원장이 해당 연령대 선수들을 잘 알고 있는 협회 전임지도자들과 논의 후 선발했다.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현주(하노버96)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