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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방대법원 "'성별은 오직 두개' 티셔츠 교내 착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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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교육 슬로건 '성별은 남녀 두 가지만 존재'
보수 우위 대법원에서도 해당 티셔츠 착용 '불허'
트럼프 "성전환자 경기 허용, 연방자금 지원 중단"

연합뉴스연합뉴스미국 연방대법원이 27일(현지시간) '성별은 오직 두 가지만 존재한다'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학교에서 입게 해달라는 요구를 기각했다.
 
연방대법원은 이날 매사추세츠주 한 중학생의 상고에 대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성별은 남녀 두 가지만 존재한다'는 문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당시 교육 분야 등에 대한 슬로건이다.
 
앞서 존 니콜스 중학교는 해당 학생이 이러한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교내에서 입는 것을 금지했다. 학교는 학생이 해당 문구를 가리고 그 위에 '검열됐다'고 쓴 티셔츠를 입는 것도 막았다. 
 
이에 해당 학생은 소송을 제기했고, 1심과 연방 항소법원은 학교측의 결정에 손을 들어줬다. 
 
이날 연방대법원도 원심을 유지했지만, 일부 보수 성향의 대법관은 기각 결정에 반대 입장을 냈다. 
 
새뮤얼 알리토 대법관은 "학교는 여러 성(性)이 존재한다는 주장을 지지하는 학생들의 표현은 허용·장려했으나 이에 반대하는 의견은 검열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미국 사회의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에 대한 배려 등을 비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에는 "지난해 케네디센터가 청소년들을 겨냥해 드래그쇼(여장 남성 또는 남장 여성의 공연)들을 올렸다"며 본인이 직접 신임 이사장을 맡겠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여성 스포츠 경기에 성전환자 출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성소수자 이슈에서 우파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캘리포니아는 급진 좌파 주지사 밑에서 남성이 여성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을 불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다"며 "해당 학생의 주 육상 결승전 참여를 막지 않을 경우 연방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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