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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내버스 노사 협상 극적 타결…버스 운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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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지노위에서 제시한 조정안에 합의
노조 파업 종료…시내버스 정상 운행 예정

28일 부산버스조합 성현도 이사장(왼쪽부터)과 부산버스노조 박성훈 위원장이 합의안을 들고 카메라를 향해 미소짓고 있다. 김혜민 기자 28일 부산버스조합 성현도 이사장(왼쪽부터)과 부산버스노조 박성훈 위원장이 합의안을 들고 카메라를 향해 미소짓고 있다. 김혜민 기자
임금·단체협상에서 팽팽하게 맞섰던 부산 시내버스 노사가 물밑 협상 끝에 극적으로 조정안에 합의했다. 총파업에 나섰던 노조는 즉각 복귀를 선언했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부산버스노조(부산버스노조)와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부산버스조합)은 28일 오후 1시쯤 부산 동구 부산버스조합 5층 회의실에서 올해 임금·단체협상 조정안에 최종 합의했다.

양측이 합의한 조정안은 부산지방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안이다. 성과상여금 폐지 등 임금체계를 개편하는 대신 상여금의 통상임금화를 통해 자연 상승하게 되는 인건비 수준만큼 임금을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당초 노조가 요구했던 기본급 인상은 빠졌지만, 정기 상여금이 폐지되면서 10.48% 상당의 월 임금 인상 효과가 예상된다.

시급 환산 기준 등을 두고도 의견을 좁히지 못했던 노사는 월 소정근로시간을 209시간을 간주해 통상임금을 산정하기로 우선 협의했다. 다만 이는 추후 사측과 버스기사 간 개별 소송 결과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정년은 만 64세까지로 1년 연장됐다.
 
앞서 노사는 전날 오후 4시부터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쟁의 조정회의를 열고 10시간이 넘는 협상을 진행했지만, 사측인 부산버스조합과 부산시가 지노위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결국 결렬된 바 있다.

하지만 막판 협상 결렬 이후 사측과 부산시가 계속해서 의견을 조율하면서 빠르게 논의가 진전됐다는 게 부산버스조합 측 설명이다.
 
협상이 타결되면서 부산지역 버스 147개 노선 2500여 대는 곧바로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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