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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을지로 건물 화재 약 5시간 만에 초진…1명 부상·48개 점포 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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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지역 건물 화재…1명 부상
창고로 쓰이는 노후 건물 밀집·진입로도 협소
진화 난항 끝 약 5시간 만에 초진
불 번지면서 48개 점포 소실
잔불 진화 밤새 이뤄질 전망
을지로 도로 통제 늦게까지 계속

28일 서울 을지로3가역 인근 노후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28일 서울 을지로3가역 인근 노후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중구의 한 재개발 지역 내 노후 건물에서 28일 화재가 발생해 약 5시간 동안 진화 작업이 이뤄진 끝에 큰 불이 잡혔다. 현재까지 1명의 부상자가 나온 가운데 소방당국은 밤새 잔불 진화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 중부소방서는 28일 오후 8시 20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의 세운대림상가 인근 건물 1층에서 발생한 불이 초진됐다고 밝혔다. 불이 다른 건물로도 번지면서 초진까지 난항을 겪었다.
 
현재까지 파악된 부상자는 1명이다. 연기를 흡입한 70대 남성 1명은 구조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추가 인명피해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 중부소방서 김춘수 소방행정과장은 "8개의 구조대가 전체 1차 인명 검색을 완료한 상태"라며 "3차까지 검색이 예정돼있지만 전체적으로 확인을 했기 때문에 (사상자가 있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한복판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는 오후 3시 25분쯤 발생했다. 진화 대원들은 화재 발생 6분 후 현장에 도착해 불을 끄기 시작했다. 오후 3시 59분에는 대응 1단계, 오후 4시 37분에는 대응 2단계를 발령될 정도로 무섭게 불길이 번졌는데, 오후 6시 42분쯤에서야 소방 대응 단계는 1단계로 하향됐다.
 
불이 난 곳은 재개발 예정 지역으로 노후 건물이 밀집돼 있었다. 이 일대엔 74개의 점포가 영업 중이었으며, 그 외 대부분의 건물 내 공간이 창고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노후 건물에 다량의 가연물이 있고, 진입로도 협소해 진화 작업이 특히 어려웠다고 한다. 소방은 중장비를 이용해 화재 건물 철거 작업까지 진행했다. 이번 화재로 소실된 점포는 48개에 달한다.
 
서울특별시 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을지로 시청방향(을지로 4가~을지로 3가)가 화재 여파로 양방향 전면통제 되고 있다. 을지로 6가에서 을지로 4가는 단방향 전면통제 중이다. 교통 통제는 오후 10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화재 발생처 인근 지하철 5호선 을지로4가 역사 지하에도 연기가 유입됐지만, 열차 운행에는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인력 446명, 소방차량 100대, 포크레인 5대를 동원해 큰 불을 껐다. 김춘수 소방행정과장은 "화재 건물이 거의 소실되고 내부로 진입을 못해 (화재 원인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원인을) 계속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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