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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투표율' 대선 사전투표소 '북적'…"이렇게 많을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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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시작
관외 투표자인 직장인들 다수 방문
일부 현장 20분 가량 줄 서야 할 정도
"예상보다 사람 많다"…역대 최고 투표율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서울 중구 소공동주민센터 주위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서울 중구 소공동주민센터 주위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10시 현재 사전투표율이 5.24%로 동시간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일부 현장에서는 투표까지 20분 가량 기다려야 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번에는 더욱 빨리 투표하고 싶었다",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은 몰랐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9시쯤 사전투표소인 서울 강남구 역삼1동 주민센터 1층 앞에는 투표를 하러 온 시민 100여 명이 줄지어 서 있었다. 관내 투표자인 강남구 주민은 기다림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 다른 지역에서 온 관외 투표자들은 50m가 넘는 긴 줄에 동참해야 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인천 연수구 송도1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인천 연수구 송도1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투표관리관은 유권자들에게 "다른 지역 분들은 여기 줄 서야 한다"고 큰 소리로 반복해서 안내했다. 유권자들이 "얼마나 기다려야 하냐"고 물을 때마다 투표관리관은 "예상보다 사람들이 훨씬 많다"며 "지금 20분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외 투표자들은 인근 직장인들이 대부분이었다. 건설업에 종사하는 박태중(45)씨는 "본투표 날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기회가 될 때 먼저 사전투표를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무엇보다 지난 계엄과 탄핵 정국을 보며 다음 정권에 대한 관심이 커져 투표에 참여를 빨리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사전투표소 모습. 정혜린 기자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사전투표소 모습. 정혜린 기자
은평구에서 온 윤민정(53)씨는 손등에 도장을 찍고 나와 '투표 인증샷'을 찍고 있었다. 윤민정씨는 "아침부터 사전 투표했다는 걸 주변에 알리고 투표를 독려하고 싶어서 투표를 빨리 하게 됐다"고 했다.
 
역삼동 주민인 윤이정(50)씨도 출근길에 사전투표소에 들렀다. 윤이정씨는 "오늘 사전 투표율이 높으면 투표 열기가 더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일찍 투표를 했다"면서 "관외 투표 줄에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부산 대연4동 사전투표소 모습. 김혜민 기자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부산 대연4동 사전투표소 모습. 김혜민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투표소로도 이른 새벽부터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건물 3층에 마련된 투표소 앞에서 만난 참관인 유모씨는 "젊은 사람과 나이 든 사람이 섞여 새벽 5시 반부터 줄을 섰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의 줄이 계단을 내려가 1층까지 닿았다"면서 "출근하기 전에 투표를 하려는 사람들이 내내 이어졌다"고 전했다.
 
사전투표는 다음 날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사전투표에 참여하려면 본인임을 인증할 수 있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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