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김건희 주가조작 재수사' 검찰, 2차 주포 등 조사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김건희 계좌 '7초 매매' 관련자들

연합뉴스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하는 검찰이 김 여사의 공모 혐의를 밝힐 공범들을 차례로 소환하고 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 형사부(차순길 부장검사)는 전날 오후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 시기 주포(주가조작 실행 역할)였던 김모씨를, 지난 27일엔 블랙펄인베스트먼트 전 임원 민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김 여사 증권계좌를 관리하며 주가조작에 사용하게 된 경위와 김 여사가 주가조작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지점장이었던 김씨는 2010년 10월 21일부터 2012년 12월 7일까지 도이치모터스 시세조종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 별도로 기소된 민씨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등의 형을 받고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김씨와 민씨는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여사의 대신증권 계좌에서 이뤄진 이른바 '7초 매매'의 당사자들이기도 하다. 김씨가 민씨에게 '3300원에 8만주' 매도를 요청한 후 7초 만에 김 여사의 계좌에서 해당 거래가 이뤄졌는데, 거래 속도 등을 고려할 때 김 여사과 이들과 사전에 교감하고 시세조종에 가담했을 가능성을 입증할 대목으로 주목받았다.
   
민씨는 검찰이 블랙펄인베스트먼트 사무실 컴퓨터에서 압수한 '김건희' 엑셀파일 작성에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기도 하다. 해당 파일엔 김 여사 명의 계좌의 인출 내역과 잔고가 정리돼 있다.
   
서울고검은 지난달 25일 재수사를 결정한 후 또 다른 주가조작 공범 이모씨를 조사해 소환하고, 서울남부지검이 확보한 김 여사 휴대전화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6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