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9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인천과 경기 남부를 훑으며 "한미 동맹 강화"를 강조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권에서 잇따라 유세하면서 "(이재명처럼) 방탄 괴물 독재 국가를 만든 나라가 있느냐"고 맹비판했다.
'미국무새' 김문수…"자유가 넘치는 대한민국 지켜야"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 동상 앞에서 순국선열을 위해 묵념했다.
직후 유세에서 김 후보는 "대한민국이 다시 역전의 대반격을 한 인천상륙작전이 없었다면 완전 적화가 됐을 것"이라며 "자유가 넘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꽃피는 아름다운 조국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오늘 사전투표를 하든 본투표를 하든 반드시 투표해야 한다"며 "1번(이재명 후보)을 찍으면 자유가 없어진다"고 호소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9일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이재명 후보에 대한 맹비난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이화영 당시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8개월을 선고 받고 감옥에 살고 있다"며 "부지사가 북한에 돈을 100억 갖다줬다는데 지사는 몰랐다는 거냐.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지은) 죄를 없애고 법을 바꾸고 전세계 이런 방탄 괴물 독재 국가를 만든 나라가 있었느냐"며 "없다. 히틀러도 이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화영 전 부지사는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 원대 뇌물을 챙기고 800만 달러(100억여원) 대북송금을 공모한 혐의로 1,2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재명 후보는 대북송금을 지시·승인한 혐의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다만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1심 재판은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오전 인천 부평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대역전의 서막, 인천" 부평구·서구·계양구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이재명 후보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김 후보는 인천 부평구 유세에서도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1949년 미군이 철수하고 나니까 1년 만에 바로 6·25전쟁이 일어났다. 그런데 지금은 미군이 주둔하고 있어서 약 73년간 전쟁 안 일어나고 평화가 유지되고 있다"며 "한미동맹을 확실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경기 시흥 삼미시장 앞에서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김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시흥에 위치한 삼미시장을 찾아 자신의 경제 분야 역량을 언급하며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경기지사 시절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등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했던 경험도 언급했다.
아울러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을 거론하며 "젊은 사람에게 일자리를 줘야지, 돈 몇 푼 나눠줘서 담배나 사 피우게 하고 그러면 나라가 되겠냐"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