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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 김동욱 "카리나는 아저씨들이 지킨다고 여기저기 난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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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카리나, JK 김동욱. 각 인스타그램왼쪽부터 카리나, JK 김동욱. 각 인스타그램
그룹 에스파(aespa) 카리나가 숫자 2가 쓰인 빨간 점퍼를 입고 붉은 장미 이모티콘을 남겨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아무 의도 없었다'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관계자를 비롯해 극우 인사가 카리나를 사실상 '같은 편'인 양 전제하고 언급하며 응원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가수 JK 김동욱은 지난달 31일 본인의 스레드에 여의도 방면 도로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앞 차에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김문수 후보의 포스터가 붙여져 있다.

JK 김동욱은 "오늘 KBS홀 가는 길에 갑자기 끼어드는 내 앞 차. 순간 깜짝 놀람과 동시에 어디서 본 것 같은 그 얼굴. 카리나는 아저씨들이 지킨다고 여기저기 난리 났고 국민들은 김문수 지킨다고 밤낮없더이다"라고 썼다.

그는 "마지막으로 카리스마 있게 국민 메시지 세게 갑시다. 내가 보수의 마지막 보루가 될 것이다!! 내가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수장으로 나라를 지키겠다고 나를 밟지 않고는 그 어떤 누구도 국민들의 가슴에 상처 주지 못할 것이다라고!! 대한민국은 강한 리더가 필요한 시기입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카리나는 숫자 2가 적힌 빨간 점퍼 착용 사진을 지난달 27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정치적 의미를 담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빗발쳤다.

빨간색(공식 색), 2(대선 후보 기호) 등 국민의힘과 연관된 내용이 겹치는 옷을 입은 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및 내란으로 인한 이번 대선을 '장미 대선'이라고 부른다는 점에서 장미 이모티콘까지 더해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내용이었다.

논란을 의식한 듯, 카리나는 사진을 삭제했다. 그는 팬 소통 플랫폼에서 "저는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계속 오해가 커지고 마이(공식 팬덤명)가 많이 걱정해서 직접 이야기해 줘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앞으로는 저도 좀 더 관심을 갖고 주의 깊게 행동하겠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소속사도 "더 이상 아티스트의 뜻이 왜곡되어 특정 의도로 소비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당사는 카리나를 비롯한 모든 아티스트의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김문수 후보 법률특보 우재준 의원 등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카리나 응원에 나선 뒤였고, 여기에 윤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한국사 강사 전한길, 가수 JK 김동욱 등이 가세해 새 국면을 맞았다.

카리나의 빨간 점퍼 사진이 화제가 된 직후, JK 김동욱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요즘은 대형 기획사 아이돌들도 자기 의사 표현 당당하게 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글이 주목받자, "난 아이돌들이라고 했지 카리나를 언급한 적이 없단다"라며 "내가 아는 아이돌 후배들 중에 2쪽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ㅉㅉ"이라고 해명했다. '2쪽'은 대선 후보 기호 2번, 즉 국민의힘 지지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12월 3일 계엄을 선포했던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로부터 '파면'되면서 치러지는 제21대 대선은 내일(3일) 열린다. 투표 가능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다. 지난달 29~30일 이틀 동안 진행한 사전투표율은 34.7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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