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네 인차기 감독. 알힐랄 X시모네 인차기 감독이 오일 머니의 유혹에 넘어갔다.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은 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 출신 인차기 감독과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인차기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시작으로 2026-2027시즌까지 알힐랄을 지휘한다.
알힐랄은 지난 5월 조르제 제수스 감독을 경질한 상태였다.
인차기 감독은 현역 시절에는 형 필리포 인차기에 밀렸다. 하지만 지도자 경력은 앞서고 있다. 라치오 감독을 시작으로 2021년 이탈리아 명문 인터 밀란 지휘봉을 잡았다.
인터 밀란에서 2023-2024시즌 세리에A 우승을 거머쥐었고, 코파 이탈리아도 두 차례 석권했다.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3회 우승까지. 특히 라치오 시절 코파 이탈리아 우승,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2회 우승을 더하면 이탈리아에서만 9번 우승했다.
유럽 무대에서도 빛났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차례 결승에 진출했다. 비록 두 차례 모두 준우승에 그쳤지만, 차세대 명장으로 떠오르기에 충분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인차기 감독의 연봉은 2600만 유로(약 406억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