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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했던 홍명보의 용병술, 반짝반짝 빛났던 K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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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 연합뉴스김진규.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은 과감했다. 그리고 기회를 얻은 K리거들은 반짝반짝 빛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에서 이라크를 2-0으로 격파했다. 5승4무 승점 19점을 기록, 최종전 결과와 상관 없이 최소 조 2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홍명보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9, 10차전에 나설 명단을 발표하면서 변화를 줬다.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중심틀은 유지했지만, 백승호와 이명재(이상 버밍엄 시티), 양민혁(퀸즈 파크 레인저스), 엄지성(스완지 시티), 배준호(스토크 시티) 등 잉글랜드 하부리그 선수들을 모두 제외했다.

홍명보 감독 부임 후 꾸준히 호출을 받았던 선수들이다. 하지만 시즌이 일찍 끝나 휴식기에 들어간 만큼 현재의 폼을 우선했다.

대신 전진우, 김진규(이상 전북 현대) 등 K리그에서 절정의 기량을 뽐내던 선수들을 선택해 이라크로 향했다.

이라크전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는 없었다. 손흥민이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사실상 홍명보호의 앞선 경기들과 달라지지 않은 라인업이었다.

하지만 이라크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0-0으로 전반이 끝났다. 홍명보 감독도 교체 카드를 적극 활용했다. 첫 교체 카드는 중원의 변화. 박용우(알아인)를 빼고 김진규를 투입해 공격에 힘을 실었다. 이어 후반 15분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대신 오현규(헹크),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대신 문선민(FC서울)을 투입해 스피드를 살렸다.

드디어 선제골이 터졌다. 문선민이 왼쪽 측면 돌파에서 시작됐다. 크로스가 조금 길었지만, 오히려 설영우가 공을 잡고 기회를 만들었다. 이강인을 거쳐 김진규가 오른발로 골문을 열었다. 2022년 1월 몰도바전 이후 3년 5개월 만에 터진 김진규의 골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29분 이재성(마인츠)도 벤치로 불러들였다. K리그1 득점 선두(11골)를 달리고 있는 전진우가 그라운드로 들어갔다. 첫 국가대표 발탁에 이은 A매치 데뷔전이었다.

K리그에서의 상승세를 국가대표로도 이어갔다. 자신감이 넘쳤다. 후반 32분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공은 수비에 맞고 아웃됐다. 하지만 후반 37분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침투 패스에 완벽하게 반응했다.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고, 오현규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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