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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명인전, 47번 개최에도 명인은 단 11명…사유는 '조훈현·이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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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기 SG배 명인전 개막, 6개월 대장정
대한민국 프로기사 56.8%에 달하는 253명 출전
프로 249명·아마 8명 등 출전… 피셔 방식 도입

1991년 조훈현, 이창호의 사제간 대결. 한국기원 제공1991년 조훈현, 이창호의 사제간 대결. 한국기원 제공
현존 바둑대회 중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제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이 개막, 6개월 대장정에 돌입했다. 18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는 개회식이 열렸다. 개회식 이후에는 예선 2회전 대국이 열렸다.

이 대회에는 대한민국 프로기사 445명 중 56.8%에 달하는 253명이 출전한다. 신진서, 박정환 9단 등 한국 랭킹 1·2위를 포함, 바둑 간판 주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올해부터는 아마추어 기사들에게도 문호를 개방, 아마 선발전을 통과한 8명이 출전한다.
 
명인전은 1967년 창설된 전통 기전이다. 다만 지금까지 단 11명에게만 '명인' 칭호가 주어졌다. 전기 대회에서는 박정환 9단이 열한 번째 명인으로 등극했다. 대회가 47번이나 열렸음에도 '명인'이 11명밖에 탄생하지 않았던 사유는 이창호, 조훈현 9단 등 바둑 레전드들의 우승 횟수가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역대 명인전에서는 이창호 9단이 13회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조훈현 9단이 12회로 뒤를 잇고 있다. 47번 열린 대회에서 조훈현, 이창호의 우승 횟수가 무려 25회(53.1%)에 달한다. 이어 서봉수 9단 7회, 이세돌 9단(은퇴) 4회, 박영훈 9단 3회, 고(故) 조남철 9단과 신진서 9단이 각각 2회, 고(故) 김인 9단과 박정환, 신민준, 최철한 9단이 각각 1회 우승한 바 있다.
 
제48기 SG배 명인전 예선 2회전 허서현 5단(사진 왼쪽) vs 조상연 4단. 한국기원 제공제48기 SG배 명인전 예선 2회전 허서현 5단(사진 왼쪽) vs 조상연 4단. 한국기원 제공
명인전 예선은 오는 23일까지 한국기원 프로기사 249명과 아마추어 8명 등 모두 257명이 출전해 다음달 열리는 본선 티켓 12장을 놓고 경쟁한다.
 
본선 진출자는 전기 우승자 박정환 9단, 준우승자 이지현 9단, 후원사 시드 신진서, 김은지 9단과 함께 16강 패자 부활 토너먼트를 통해 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대회 우승자는 오는 12월 중 개최될 예정인 결승 3번기를 통해 결정된다.
 
이번 대회부터는 두 가지 바뀐 규정이 적용된다. 예선 제한시간이 기존 각자 1시간·초읽기 1분 3회에서 시간누적(피셔) 방식 30분·추가 30초로 변경됐다. 본선은 각자 100분·초읽기 1분 3회에서 시간누적(피셔) 방식 1시간·추가 30초로 바뀌었다.
 
대회는 한국기원과 한국일보가 공동 주최한다.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SG그룹이 후원한다. 우승 상금은 70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2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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