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20일) 수출입 실적. 관세청 제공한국 수출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8%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1.3% 감소하며 4개월 만에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상황에서 이달 하순에도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다시 한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할 전망이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386억 72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했다. 실제 조업일수를 기준으로 한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14.5일(24억 6천만 달러)에서 올해는 14일 동안 27억 6천만 달러로 12.2%가 늘었다.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 선박, 승용차 등이 이끌었다. 해당 기간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1.8% 증가했다. 한국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2.9%로 2.5%p 높아졌다. 승용차(9.2%)와 선박(47.9%)도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0.5%)과 무선통신기기(-33.1%) 등은 감소했다. 또한 상위 3국(미국·중국·유럽연합) 수출 비중은 47.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360억 51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3% 늘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앞서면서 무역수지는 26억 21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반도체(19.0%)와 기계류(8.8%), 가스(9.3%) 등이 증가했고 원유(-0.6%), 석유제품(-17.4%) 등은 감소했다.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수입액(-1.6%)도 줄었다.
주요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3.4%), 미국(4.8%), 일본(12.1%) 등 수입은 늘었고, 유럽연합(-1.5%), 호주(-10.6%) 등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