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금융권, 중동 리스크 대응…"피해 기업 긴급 유동성 지원"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연합뉴스연합뉴스
금융권 CEO들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해 잇달아 회의를 열고 대응에 나섰다.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들에 대한 유동성 공급 등 자금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이날 오전 양종희 회장 주재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 협의회'를 열어 향후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와 대응 계획을 논의했다.

KB금융은 국제유가 움직임, 확전시 중동지역 주요 산유국들의 유가 변동성,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시 국제유가 급등 등에 관한 리스크를 진단했다.

KB금융은 그룹 전반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전반적인 금융시장을 모니터링하면서 자본시장 손익도 일별로 점검한다. 또,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지주 전 임원과 계열사 주요 임원이 참여하는 비상 대응 체계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KB금융은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내부 의사결정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주요 사건에 대한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국제 유가 급등시 피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선제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은 전날 임종룡 회장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임 회장은 "과거 경험으로 볼 때 원/달러 환율 상승, 주가지수 하락 등 국내 금융 및 외환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며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차분하게 담당업무에 전념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우리금융은 전했다.

우리금융은 환율·자본시장 급변동 모니터링과 그룹의 유동성·자산건전성·자본비율 등을 수시로 점검한다. 또, 일시적으로 자금애로를 겪는 수출·내수 기업의 긴급 지원 등 자금공급 기능도 충실히 수행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정진완 은행장 주재로 추가 긴급 임원회의를 개최해 대응방안 수립을 논의했다. 특히 전국의 기업RM들이 즉시 수출입 기업 등에 대한 현장 점검과 자금 수요 파악 등에 나서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중동 사태로 경영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총 11조3천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에 나선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전날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환율·유가·금리 변동으로 인한 예상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신속한 시장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하나은행은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날 오전에도 긴급 임원 회의를 열어 급격한 금융·외환시장 변동에 따라 어려움이 예상되는 수출입기업과 소상공인은 물론 중동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긴급 유동성 지원방안을 마련해 실시하기로 했다.

우선 중소기업을 위한 총 2조원 규모의 '유동성 신속지원 특별프로그램'을 신규 시행키로 했다. 기존 운영 중인 '주거래 우대 장기대출' 등 특판대출의 경우 한도를 8조원 추가 증액해 신속히 자금을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별도 금융지원도 실시한다. 최대 2%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행복플러스 소호대출' 등 특판대출의 한도를 1조3천억원 증액해 내수 부진 및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 공급에도 나선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중동 사태로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된 상황 속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경제활동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전체 댓글 1

새로고침
  • KAKAO토착왜구미통닭튀2024-07-30 15:03:55신고

    추천0비추천0

    지분도 내놓고 니가 가진 재산중 돈이랑 부동산까지 다 내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