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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시천면 600mm 육박…경남 곳곳 침수에 주민대피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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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대피 2350명 중 593명 미귀가
공공·사유시설 267건 피해 집계
19일 하루 최대 250mm 추가 비 예보

산청군 지하차도 침수 차량 구조. 경남소방본부 제공 산청군 지하차도 침수 차량 구조. 경남소방본부 제공 
지난 16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경남 일부 지역에는 5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큰 인명 피해는 없지만, 주민 대피가 잇따랐다.

경상남도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도내 평균 누적 강수량은 189.7mm다.

지역별로 강수량의 편차가 컸다. 함안군에는 448.5mm, 산청군 408.1mm, 합천군 268.8mm, 하동군 274.5mm, 밀양시 257.1mm 등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렸다.

특히, 산청군 시천면은 588.5mm, 창녕군 도천면은 497.5mm, 하동군 화개면 487.5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반면, 거제시(17.2mm), 통영시(15.6mm), 남해군(47.8mm), 창원시(89.4mm) 등에는 비교적 적게 내렸다.

현재 경남 전역에는 호우특보가 유지 중이다. 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 등 5개 군에는 호우경보가, 나머지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밀양·진주에는 산사태 경보가, 양산·합천·거창·창녕·산청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밀양 요양병원 침수 구조. 경남소방본부 제공 밀양 요양병원 침수 구조. 경남소방본부 제공 
기상청은 19일 하루 동안 지역에 따라 50~150mm, 많은 곳은 250mm 이상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됐다.

지금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7일 오후 산청군 신등면에서 60대 여성 1명이 토사에 깔렸다가 구조됐다.

전날 밤에는 하동군 고전면 고남교 인근 하천에서 빠진 차량에서 운전자 1명이 구조됐고, 창녕군 계성면 일원에서는 침수가 우려되는 6개 마을 64명이 소방의 도움을 받아 대피했다.

경남소방본부는 인명구조 90명, 급배수 지원 등 340건의 소방활동을 펼쳤다. 창원소방본부는 안전조치 9건 등 11건의 소방활동을 벌였다.

창녕군 계성면 주민 대피 지원. 경남소방본부 제공창녕군 계성면 주민 대피 지원. 경남소방본부 제공
현재 도로 9곳·하상도로 17곳·세월교 174곳·둔치주차장 23곳 등 310곳이 통제됐다. 또, 도로 파손·주택 침수 등 공공시설 204건, 사유시설 63건 등 267건의 호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1781가구 2350명의 주민이 대피했고, 이 중 593명은 여전히 대피시설에 머물고 있다.

도는 지난 17일 오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유지하며 호우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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