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의과대학 모습. 류영주 기자정부가 의대 유급 대상자들에 대한 2학기 복귀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을 24일 발표한다.
교육부는 23일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내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생 복귀 및 교육 운영 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은옥 신임 교육부 차관이 발표할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에는 8천명에 달하는 '유급 의대생'들에게 유급 처분은 그대로 하되 올 2학기 수업부터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 의대는 학사 과정이 1년 단위로 짜여 있어, 유급 처분을 받은 의대생들이 2학기 수업에 복귀하려면 학칙을 바꿔야 한다.
아울러 의대 본과 4학년이 추가로 의사 국가시험(국시)을 치를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대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내년 3~4월에 의사 국시를 추가 실시하도록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요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본과 4학년은 내년 8월에 코스모스 졸업하게 된다.
각 의대는 유급 대상이 된 '예과 1학년~본과 2학년' 의대생은 이미 복귀한 학생들과 같은 시기에 진급 및 졸업하도록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예과 1·2학년은 내년 3월에 정상 진급하고, 본과 1학년은 2029년 2월, 본과 2학년은 2028년 2월에 각각 졸업하게 된다.
본과 3학년의 경우 학교마다 정해진 실습 시간 기준이 달라 졸업 시기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학교 자율에 맡기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