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뉴스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한국행을 앞두고 가볍게 몸만 풀었다.
손흥민은 31일(한국시간) 홍콩 카이탁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프리시즌 아스널과 친선경기에서 후반 33분 교체 투입됐다. 추가시간 6분을 포함해 총 1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첫 친선경기였던 지난 19일 리그원(3부) 레딩전에서 후반 45분을 소화했다. 26일 리그원 위컴 원더러스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75분을 뛰었다. 이어 홍콩, 한국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투어를 위해 비행기에 올랐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을 벤치에 앉혔다. 히샤를리송을 중심으로 모하메드 쿠두스와 윌송 오도베르가 측면에 배치됐다.
영국 밖에서 열리는 첫 '북런던 더비'. 프리시즌 친선경기지만, 마치 정규시즌처럼 치열했다. 몇 차례 기회를 주고 받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 45분 토트넘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파페 사르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아스널의 패스를 차단했다.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틈을 놓치지 않고, 곧바로 슈팅을 때려 결승골을 만들었다.
후반 18분 히샤를리송과 쿠두스가 나오고 마티스 텔과 브레넌 존슨이 들어갔다. 이어 후반 33분 오도베르 대신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렇다 할 기회가 오지 않았다. 아스널로 흐름이 넘어간 상황. 게다가 아스널은 후반 32분 빅토르 요케레스 등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손흥민도 수비까지 내려와 아스널 공세를 막아섰다.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 후 침투 패스를 날렸지만, 텔이 제대로 잡지 못했다. 또 후반 추가시간 크로스 역시 수비수에 막혔다.
한국행을 앞두고 가볍게 몸을 푼 셈이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8월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양민혁은 출전하지 않았고, 토트넘은 아스널을 1-0으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