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달린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오른쪽). 연합뉴스메이저 리그(MLB) 한국인 외야수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가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다.
이정후는 10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 홈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8월 전 경기 안타 및 8경기 연속 안타다.
시즌 타율 2할5푼8리(419타수 103안타)를 유지했다. 이정후는 7월까지 타율 2할4푼8리였지만 8월 8경기 타율 3할7푼5리(32타수 12안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이정후는 2회말 첫 타석에서 3루 쪽으로 강한 땅볼 타구를 날렸으나 수비 시프트에 걸렸다. 4회에도 3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이정후는 2 대 4로 뒤진 9회말 상대 좌완 마무리 호세 페레르의 시속 99마일(약 159.3km) 속구를 가볍게 밀어쳤다. 3루 쪽으로 느리게 구른 타구가 이번에는 수비 시프트를 깨며 내야 안타가 됐다.
시즌 2번째 8경기 연속 안타다. 이정후는 지난 3월 30일 신시내티전부터 4월 8일 신시내티전까지 한 차례 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이정후는 이어진 1사 1, 2루에서 2루 주자로 있었지만 대타 패트릭 베일리의 병살타로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샌프란시스코는 2 대 4 패배로 4연승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