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역대 최연소 우승자 김영원. PBA프로당구(PBA) 역대 최연소 챔피언 김영원(하림)이 2개 대회 연속 1회전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김영원은 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 시즌 3차 투어인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 채리티 챔피언십 25-26' 남자부 128강전에서 패했다. 승부치기 끝에 이대웅에 2회전 진출 티켓을 내줬다.
2차 투어인 하나카드 챔피언십까지 김영원은 128강에서 떨어졌다. 개막전인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도 64강, 2회전에서 탈락했다.
김영원은 지난 시즌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연소인 17세 23일에 정상에 올랐다. 준우승 1회까지 상금 랭킹 4위(1억5750만 원)에 올랐고, 신생팀 하림 유니폼을 입고 팀 리그에도 진출했다.
하지만 올 시즌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날도 김영원은 대회 와일드카드로 나선 이대웅에게 고전했다. 1세트를 10 대 15(9이닝)로 뺏긴 김영원은 2세트를 15 대 4(7이닝)로 만회했지만 3세트를 13: 대 15(9이닝)로 내줬다. 4세트를 15 대 0(7이닝)으로 따낸 김영원은 그러나 승부치기 선공에서 득점하지 못했고, 이대웅은 기회를 살렸다.
김영원의 팀 동료이자 하림 주장 김준태는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휴온스)를 3 대 1로 눌렀다. 1세트를 15 대 1(6이닝)로 따낸 김준태는 2세트를 3 대 15(4이닝)로 내줬지만 3, 4세트를 모두 15 대 4(5이닝)로 이겼다.
지난 시즌 다승 1위(3회) '스페인 최강자'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는 김도형1을 세트 스코어 3 대 0으로 완파했다. 개막전 준우승자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는 윤계한을 역시 3 대 0으로 가볍게 제쳤고, '예술구 장인'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는 김원섭을 3 대 1로,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는 이영민을 3 대 0으로 눌렀다.
이밖에 최성원(휴온스), 조건휘(SK렌터카), 김재근, 오태준(이상 크라운해태), 신정주(하나카드), 최원준(에스와이) 등도 1회전을 통과했다.
올 시즌 2차 투어 우승자 스롱 피아비. PBA여자부에서는 2차 투어 우승자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가 오도희를 세트 스코어 3 대 1로 제치고 16강에 올랐다. 정수빈(NH농협카드)과 김세연(휴온스)도 각각 강지은(SK렌터카), 황민지(NH농협카드)를 3 대 1로 눌렀다. 김상아(하림), 김다희(하이원리조트), 김예은(웰컴저축은행), 박예원, 전지연도 등도 16강에 합류했다.
7일에는 남자부 64강과 여자부 16강이 진행된다. 오후 1시부터 남자부 64강이 5번에 나눠 펼쳐지고, 오후 3시 30분과 8시 30분에는 여자부 16강 일정이 이어진다.